[강원2024] '관객분들 감사했습니다' 컬링 이지훈-이채원, 관객들과의 첫 만남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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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게 분투 끝에 패배한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아쉬움 섞인 각오를 드러냈다.
이지훈은 "관중들이 많은 경기가 처음이라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도 상당히 떨렸다. 샷도 안되고 가슴이 콩닥콩닥했다"라며 설렜던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돌아봤다.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28일 오후 6시 영국과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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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강릉, 이솔 기자) 대회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게 분투 끝에 패배한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아쉬움 섞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강릉 컬링 센터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비록 5-9로 캐나다에 패배했으나 이날 관중들 앞에 처음으로 선 이채원(여)-이지훈(남), 두 사람의 소감은 '첫만남의 설렘' 그 자체였다.
이채원은 "첫 국제대회라 확실히 떨리긴 했는데, 좋은 파트너와 더불어 많은 관중들께서 응원해주셔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초반에 긴장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뻔 했다"라며 관중들에게 대한 감사인사를 표했다.
이지훈은 "관중들이 많은 경기가 처음이라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도 상당히 떨렸다. 샷도 안되고 가슴이 콩닥콩닥했다"라며 설렜던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다행히도 4엔드 이후 떨림도 많이 잦아들었고, 어느정도 진정됐다. 비록 오늘은 아쉬웠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할 것 같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오늘 승패를 갈랐던 핵심 요인으로는 '아이스(얼음)'을 꼽았다. 이채원은 "초반에 누가 더 얼음을 잘 읽느냐가 중요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지훈은 "호그 투 호그(경기장에서 스톤이 미끄러지는 거리)가 14초면 적당한 얼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식 연습때는 13초가 나오더니 실제 경기에서는 15초가 나왔다. 예상과는 너무 달라서 컬(스위핑)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 여파로 캐나다가 후공권을 잡은 첫 엔드부터 대표팀은 3실점하며 고전했다. 이지훈은 "그래서 4엔드까지 적응이 많이 필요했다. 그 전까지 샷이 좀 실패했는데, 관객분들께 정말 죄송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중간 작전타임 이후 한번에 3득점을 올리는 대반격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대표팀. 당시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이지훈은 "작전 2개를 밨다. 하나는 가드를 치거나 다른 하나는 상대 스톤을 치고 하우스 중앙 부근(롤)으로 가는 샷이었다. 코치님과의 상의 끝에 두 번째 전략을 선택하라는 의견이 모아졌고, 다행히도 그 샷을 성공시켜서 3점을 따낼 수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록 지고 있었지만 두 선수는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샷에 환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코치님, 그리고 아이스메이커분들이 많이 하라고 하셨다. 지고 있지만 침울해하지 말고 일부로라도 계속 하라고 하셔서 최선을 다했다. 초반에 긴장한 것이 아쉽다"라며 분위기, 그리고 관객들이 보내주는 응원에 화답하고자 했다는 뜻을 전했다.
남은 경기를 전승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는 뜻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이지훈은 "상대 팀 응원소리는 개미만했는데, 우리나라 관중분들께서는 샷을 실패하더라도 큰 박수를 보내주셨다. (패배해서) 정말 죄송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관중분들께 죄송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꼭 샷을 다 성공시키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거듭된 사과와 더불어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채원은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다들 대한민국을 외쳐주시는 소리를 듣고 긴장이 풀렸다. 매 순간 벅차고 힘을 얻었다. 오늘 경기를 보러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부터는 꼭 전승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전승을 다짐했다.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28일 오후 6시 영국과의 경기다. 영국은 지난 27일 나이지리아를 18-0이라는 큰 점수로 꺾은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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