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팔레스타인!" 어김없이 관중 소동 나온 AO WS 결승 [24 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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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와 정친원(중국, 15위)의 2024 호주오픈 여자단식 경기가 열리고 있던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
2세트 3번째 게임, 정친원이 40-15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관중석 한 구석에서 관중의 소음이 나왔다.
특히 US오픈의 경우, 시위자들이 신발에 접착제를 붙여 시위하는 치밀함으로 인해 경기가 40분 가량 중단됐었다.
US오픈 시위에 비한다면 오늘 경기에서의 시위는 한바탕 해프닝 정도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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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박성진 기자] "프리 팔레스타인(Free Palestein)!"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와 정친원(중국, 15위)의 2024 호주오픈 여자단식 경기가 열리고 있던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
2세트 3번째 게임, 정친원이 40-15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관중석 한 구석에서 관중의 소음이 나왔다.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녀 관중 한쌍이 "프리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구호를 연창하며 팔레스타인의 국기를 흔들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끝을 요구하는 듯한 외침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소동을 동조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이들을 향한 야유 소리로 가득찼다. 경비 요원이 순식간에 다가가 이들을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다. 소동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약 2분 정도의 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테니스 그랜드슬램에서의 소동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2023년 그랜드슬램에서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소동이 있었다. 둘 모두 환경 단체의 기습 시위였다.
특히 US오픈의 경우, 시위자들이 신발에 접착제를 붙여 시위하는 치밀함으로 인해 경기가 40분 가량 중단됐었다.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피신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었다. US오픈 시위에 비한다면 오늘 경기에서의 시위는 한바탕 해프닝 정도로 끝나고 말았다.
소동 속에서도 아리나 사발렌카는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사발렌카는 결국 정친원을 6-3 6-2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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