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오늘부터 사용…“좋지만, 아직은 헷갈려요”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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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월 6만 원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27일부터 시작됐다.

이 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 사흘 만에 20만 장 가까이 판매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인분당선의 경우 서울에서 탑승해 모란역(성남시 수정구)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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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역에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월 6만 원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27일부터 시작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이날 오전 4시 버스 첫차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 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이 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 사흘 만에 20만 장 가까이 판매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지하철은 서울 내 구간 전체가 이용 대상이다. 호선별로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3호선 지축~오금 ▲4호선 남태령~당고개 ▲5호선 방화~강일/마천 ▲7호선 온수~장암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 ▲2호선·6호선·8호선 전구간이다.

서울 외 구간 역사는 원칙적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 내에서 지하철에 탑승했어도 서울 외 구간에서 하차하려면 별도로 역무원에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인천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이 운영하는 일부 구간에서도 ‘하차’는 가능하다. 이를 테면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과 4호선 별내별가람~진접역 구간, 5호선 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석남~까치울역, 진접선 전 구간에서는 하차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의 경우 서울에서 탑승해 모란역(성남시 수정구)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달라 서울 안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정기권은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으로 나뉜다.

구매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 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 등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과 환불이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할 수 없다.

한편,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실물 카드 충전의 경우 아직은 현금으로만 할 수 있어 신용카드 등으로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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