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복귀각' 승리·최종훈, 과거 팬들 향수마저 짓밟나 [Oh!쎈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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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승리(이승현)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최근 연달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해외 행사와 팬 커뮤니티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한 연예인 활동의 기미를 보인 여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행사를 지속하는 승리나, 해외 팬들과의 커뮤니티 채널을 개설하는 최종훈의 모습은 여전히 그들을 향한 해외 팬들의 팬심에 기댄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모습으로 풀이돼 반발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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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최근 연달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해외 행사와 팬 커뮤니티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한 연예인 활동의 기미를 보인 여파다.
# 지드래곤 머리채 잡은 승리, 해외 팬들에 기댄 최종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승리다. 그는 최근 캄포디아 프놈펜의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목을 끌었다. 영상 속 승리는 행사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며 현지 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승리가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라고 외친 것. 심지어 그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듀엣 유닛곡인 '굿보이(GOOD BOY)'를 부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종훈은 일본의 팬 커뮤니티 패니콘에 공식 채널을 만들어 해외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패니콘에서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유죄·징역 실형 살고 나와 해외로 복귀각?
승리나 최종훈이나 국내에서는 결코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없는 처지다. 각각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논란' 등에 연루돼 유죄가 인정된 전과자이기 때문이다.
먼저 승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을 중심에 두고 벌어진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도 은퇴했다. 이듬해 1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력,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그는 3월 도피하듯 군에 입대했으나, 이어진 재판에서 특수폭행 교사 혐의까지 받으며 총 9개 혐의를 받았고 모두 '유죄'가 인정됐다. 지난 2022년 5월 대법원에서도 승리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이에 승리는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과 함께 지난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2019년 항소심까지 간 끝에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그는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그 사이 FT아일랜드 탈퇴는 물론 소속사에서도 퇴출된 그는 출소 후 신앙생활에 집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팬들에 기대 연예계 복귀를 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 팬심 기만했는데..대중 상대로 돈 벌 생각?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한번 심판을 받은 사람을 같은 죄목으로 단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됐던 승리나 실형을 살았던 최종훈이나 각자의 형기를 마쳤다는 점에서 법으로야 이들을 다시 심판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여론을 돌리는 것 또한 못지않게 어렵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빅뱅과 FT아일랜드라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 대중의 유명세로 명예와 부를 얻었던 만큼 팬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하지만 승리나 최종훈이나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나 자숙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행사를 지속하는 승리나, 해외 팬들과의 커뮤니티 채널을 개설하는 최종훈의 모습은 여전히 그들을 향한 해외 팬들의 팬심에 기댄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모습으로 풀이돼 반발심을 자극한다. 대중의 사랑을 기만하고도 여전히 유명세를 이용해 돈벌이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냐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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