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대박 난 줄 알았는데"‥허위 사이트로 '수십억' 사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코인 거래가 마치 실제 이뤄지는 것처럼 꾸민 허위 사이트나 주식 리딩방에 투자했다가 수익은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인 거래 앱을 통해 최근 9억 원대 수익을 낸 한 투자자.
주식 종목을 추천한다는 리딩방에서 짭짤한 수익을 본 뒤 리딩방 대표가 추천한 코인 투자에도 손을 댔던 겁니다.
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최근 거금을 출금하려 하자, 제동이 걸렸습니다.
출금을 해주지 않고 업체가 잠적한 겁니다.
[피해자/전북 군산시(음성변조)] "제 돈 들어간 것만 2억 1,500만 원 정도…주식보다는 코인 쪽이 좀 나은 것 같아, 그러면서 코인을 소개하면서 뭐를 한 번 사봐라."
유명 투자 대회에서 입상했다는 고수를 내세워 접근해 온 이 리딩방.
처음에는 수십만 원을 실제 환급해주며 환심을 사더니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대포 통장으로 입금받은 뒤 잠적해버린 겁니다.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피해자가 이미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자/서울(음성변조)]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했더니 '그거 사기다, 그러니까 경찰서에 신고를 해라'…경찰에 신고를 해 봐야 그걸 잡더라도 이거 뭐 원금 회수도 안 되고…"
지난주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신고만 20여 건.
금감원은 허위 거래 사이트를 통해 코인 거래를 하는 시늉을 하고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조작하는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규모와 금액이 정리된 뒤에 조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현황 파악 중에 있습니다. 어디서 정확히 효율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검토를 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금감원은 미신고 거래소를 통한 투자 권유에 현혹되어 원금과 수익금을 잃는 피해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전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정진우(전주)
전재웅 기자(rebear@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6329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피습' 배현진 의원 퇴원‥경찰 '범행동기' 규명에 수사력 집중
- 러시아, 한국에 경고‥"무모한 지원, 한러 관계 붕괴시킬 것"
- 이낙연 "새로운 대안, 광주에서"‥'라보' 탄 이준석, 정부·여당 겨냥?
- "코인 대박 난 줄 알았는데"‥허위 사이트로 '수십억' 사기
- [바로간다]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첫날‥"좋지만, 아직은 헷갈려요"
- 백기든 민간인도 학살‥ICJ,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중지 명령
- 양승태 무죄 두고 "당초 무리한 기소"‥"제 식구 감싸기 판결"
- '임윤찬·조성진' 앞다퉈 예매, 젊어진 클래식 객석
- 팔공산에서 노점상 화물차 계곡 추락‥운전자 숨져
-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부근서 버스 3대 충돌‥10여 명 중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