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클린스만 믿고 결제해도 될까?...인터뷰서 '숙소 연장 질문' 나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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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빨리 연장해라. 난 결승까지 있을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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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숙소 빨리 연장해라. 난 결승까지 있을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한국은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를 하며 16강에 올라와 맞대결을 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전 이후 휴식을 취한 클린스만호는 27일 훈련을 재개했다. 27일 오전 9시 50분 훈련 전에 참석한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을 하는 동안 대표팀 경기를 돌아보고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두고는 "9월에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둬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나 만치니 감독 부임 후 더 좋아지고 있다. 스위칭 플레이가 좋다. 시스템 안에서 흐름을 잘 타고 개인 능력이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주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약점을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취재진이 숙소를 연장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 연장을 해도 될까?"란 질문이 나왔다. 카타르에 입국한 시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취재진들은 대부분 8강까지 숙소를 예약했다. 조기 탈락이나 혹시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결승이 아닌 8강으로 숙소를 예약해 놓은 경우가 많았다. 클린스만호가 불안하긴 해도 적어도 8강까진 갈 거란 게 중론이었다.
그런데 조별리그, 특히 말레이시아전 결과를 보고는 16강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몰려왔다. 이제 숙소 연장시기가 찾아오고 있고 토너먼트 때부터는 요금이 이전보다 크게 오른다. 미리 연장을 하지 않으면 방이 없거나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머무는 숙소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인데 엄청난 숫자의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몰려들어 이미 예약이 가득 찼다. 새 숙소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면 숙소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각자의 사정과 의견이 다른 가운데 숙소 연장 관련 질문이 나온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답을 내려주지 않고 그렇다고 요금을 지불하지도 않지만 자신감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듣고 싶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웃으며 "빨리 연장해라. 난 결승까지 있을 것이다. 대회 올라가면 이젠 자신감이다. 지난 경기를 보면 모두가 화가 나고 속상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래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전 긍정적인 점이 많았다고 했고 "우린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며 우승이라는 목표가 뚜렷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질타가 당연하고 그렇지만 긍정적이어야 한다. 힘들고 짜증 날 수 있어도 긍정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전 경기력은 안 좋아도 1차 목표인 16강에 올랐다. 어려운 부분이 많고 질타가 당연하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감독의 결정이나 전술을 비판해도 늦지 않는다. 90분을 넘어 120분까지 끝까지 할 것이다.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긍정적으로 봤으면 한다"고 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취재진 사이에선 "일단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보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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