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간다]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첫날‥"좋지만, 아직은 헷갈려요"
[뉴스데스크]
◀ 기자 ▶
바로간다, 사회팀 송서영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서울 시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버스와 지하철,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5,000권을 결제했는데요.
오늘 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버스 단말기에 카드를 찍자 기후동행카드임을 알리는 파란 띠와 함께 한 달 뒤 사용 만료일이 나타납니다.
시내버스를 탄 지 10분 만에 첫날부터 카드사용에 나선 승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민경] "저 같은 경우는 40%가 더 (절약)되죠. (교통비로) 10만 원 정도 쓰는데 지금 6만 2천 원짜리 끊었으니까."
아직은 쓸 생각이 없다는 승객도 있습니다.
[조묵호] "한 달에 (교통비를) 한 십만 원 정도 이상 쓰는 사람들한테는 괜찮을 것이다 그러더라고. 당분간은 할 생각은 없어요."
어제까지 팔려나간 동행카드는 실물과 모바일 카드 합쳐서 15만여 장입니다.
그러나 취재진이 오늘 오전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지켜보니 주말이고 첫날이라 실제 쓰는 승객을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와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 내렸습니다.
이제 지하철로 환승해 보겠습니다.
"환승입니다."
특히 모바일 카드는 사용법이 조금 어렵다, 서울시내에서만 사용가능한게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조덕훈] "서울시에서 하게 되면 다 연계돼서 금방금방 같이 동시에 이것을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서울 시내 권역 내에서만 되더라고요."
취재진이 지하철을 타고 서울 경계 바깥으로 나가 봤습니다.
지축역까지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하지만, 바로 다음 역인 삼송역부터는 안됩니다.
저는 지금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 도착했습니다.
삼송역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해 있는데요.
여기서는 이렇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서 하차할 수 없어서 역무원을 호출해서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합니다.
취재진이 삼송역에 머무는 10여 분 사이 시민 2명이 역무원을 불러야했습니다.
[역무원] "기후동행카드로는 저희가 사용이 불가능한 역이라 다른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하셔야 되는데…"
일부 노선에는 역사가 경기도에 있더라도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한 곳이 있지만, 탑승은 서울을 벗어나면 할 수 없습니다.
[임현준] "카드 개수도 많아질 테고, 어디까지가 적용되고 어디가 적용 안 되는 건지 헷갈리니까 귀찮을 것 같아요."
오늘 오후 5시 기준 첫날 이용객은 58,600여 명입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실물 카드 충전의 경우 아직은 현금으로만 할 수 있어 신용카드 등으로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바로간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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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남은주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632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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