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0년 만에 억대연봉 '감격', 2차례 토미존→2년차 징크스 딛고 3년 만에 450% '수직상승'
NC는 지난 25일 "2024년 신인 및 FA(프리에이전트) 선수를 제외한 총 69명의 재계약 대상 선수와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을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NC는 서호철(4500만 원→1억 2000만 원, 167% 인상), 김주원(9000만 원→1억 6000만 원, 78% 인상), 김영규(1억 4000만 원→2억 2500만 원, 61% 인상) 등 젊은 선수들의 연봉이 대거 올랐다.
전체 최고 인상률이 서호철이라면, 전체 상승액과 투수 연봉인상률 1위가 바로 류진욱이었다. 지난해 7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올해 무려 9000만 원이나 오른 1억 6500만 원을 받게 됐다. 2023시즌 대비 120% 많은 금액이다. 류진욱과 서호철, 김주원을 포함해 김시훈(1억 1000만원), 하준영(1억 1000만원) 등 5명이 생애 첫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됐다.
류진욱은 4월 말 오른팔 이두근 피로 증세로 인해 20일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면 개막전부터 마지막 날까지 시즌 내내 1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3실점 경기가 2차례 있었던 9월(평균자책점 4.76)을 제외하면 월간 평균자책점이 3점대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경기 연속 등판하며 NC의 가을야구 6연승을 도왔다.
그러나 첫 해 2군에서 21경기를 던진 후 류진욱은 2019년까지 실전 기록이 없었다. 두 차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도 수행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입단 동기 구창모(27)가 미래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는 사이 그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우여곡절을 거친 류진욱은 2020년 실전 마운드에 복귀했고, 팀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후 10월 27일 창원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류진욱은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남겼다. 입단 후 2700만 원의 최저연봉만 받던 그는 300만 원 인상된 30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하지만 2022년에는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전반기 27⅔이닝 동안 26사사구를 기록하는 등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후반기 20경기에서는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한해였다. 류진욱은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에 더 신경쓰려고 훈련 강도도 높였다. 그랬더니 막상 경기 때 피로하면서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2021년까지 최저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던 류진욱은 꾸준히 발전하며 3년 만에 무려 450%의 연봉 상승을 이뤄냈고, 10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다음 시즌에도 류진욱의 상승세 행보가 계속 이어질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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