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뇌종양, 혈액 검사로 99%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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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악성 뇌종양)을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ICL이 공동운영하는 뇌종양연구센터 연구진은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뇌암을 가진 환자들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넬로퍼 사이에드 박사는 "이 혈액검사법은 종양의 위치나 다른 제약으로 인해 뇌 조직검사나 종양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사람의 뇌암을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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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악성 뇌종양)을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ICL)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뇌종양은 진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영국에서는 40세 미만의 어린이와 성인을 다른 어떤 암보다 더 많이 사망시킨다.
ICL이 공동운영하는 뇌종양연구센터 연구진은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뇌암을 가진 환자들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뇌암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라고 알려진 교모세포종(GBM)을 포함한 성상교종과 희소돌기교세포종(핍지교종)이 그 대상이다.
'트리네트라-글리오(TriNetra-Glio)'로 명명된 이 혈액 검사는 뇌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에서 순환하는 신경교세포(신경아교세포)를 식별해 분리해 현미경 관찰을 통해 발암여부를 판단한다. 신경교세포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신경세포를 지지해주는 동시에 영양소를 제공하는 비신경세포다. 혈관과 신경세포 사이에 위치해 신경세포의 대사에 관여하고 신경세포에 상해나 염증이 생기면 증식해 세포의 회복을 돕는다.
신경교종은 이 신경교세포에서부터 암이 생긴 것을 말한다. 그중에서 5%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악성이 교모세포종이다. 신경교세포 중에는 별 모먕의 성상세포가 가장 많은데 여기에 암이 생긴 것이 성상교종이고, 신경세포의 말이집을 형성하는 신경교세포인 희소돌기교세포에 암이 생긴 것이 희소돌기교세포종이다.
연구진은 4가지 그룹을 대상으로 뇌종양 환자 혈액검사를 한 결과 99.35%의 민감도와 100%의 특이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2년 안에 환자들이 이 새로운 실험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넬로퍼 사이에드 박사는 "이 혈액검사법은 종양의 위치나 다른 제약으로 인해 뇌 조직검사나 종양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사람의 뇌암을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뇌종양연구센터의 책임자인 댄 놀스는 "교모세포종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미만이며 많은 경우 수술 후 생존기간이 12개월밖에 안 된다"며 "뇌종양을 더 빨리 발견하면 치료효과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 연구"라고 평가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ijc.3482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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