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의 우크라 지원에 경고…"무모한 행동, 양국 관계 무너질 수도"

2024. 1. 27. 20: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리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하지 말라고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국이 무모한 행동으로 양국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를 한국 정부가 무너뜨리고 있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한국 정부가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무모한 행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변인 발언에 "한국 국방부가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지원을 언급했다"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드러내자, 러시아가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2022년) - "우리는 이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날 것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과 무기 거래 의혹은 입증된 게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 정보의 배후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가짜 정보의 목적은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에 비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타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자칫 우리나라가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지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