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트럼프, 명예훼손으로 1,100억 대 배상…"어처구니없다" 반발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년 전 성폭행 피해자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또 졌습니다. 이번에는 1,100억 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어주라는 판결이 나왔는데, 트럼프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잘 나가던 대선 가도에 '사법 리스크'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명예훼손 소송은 유명 칼럼니스트 엘리자베스 진 캐럴이 제기했습니다.
진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 백화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인물입니다.
판결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방을 이어가자 이번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돈 1,112억여 원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펜하츠 / 재판 참관 AP기자 - "트럼프는 유세장과 소셜미디어에서 캐럴을 계속 비하해서 상당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이 마녀사냥이라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알리나 하바 /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 - "우리는 즉각 항소할 것입니다. 그 황당한 배심원단을 제척할 겁니다. 트럼프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위해 싸울 겁니다."
이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개 형사상 형의로 기소된 상황이라 이번 거액의 배상금 지급 명령은 신호탄일 뿐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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