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삼아" 소화기 난동 20대들 입건…화재 잇따라
【 앵커멘트 】 인천의 한 상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소화기 난동을 부린 20대들이 결국 형사입건됐습니다. 새벽 서울 시내 도심 한복판에 군 장갑차가 질주해 일부 시민이 순간 놀라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노승환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20대 남성이 비상계단에 소화기를 마구 뿌리고 도망칩니다.
다른 남성은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합니다.
계단에 있던 여학생 4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지만 이들은 "계단에서 연기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증거를 남기려 했다", "장난이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진술에 경찰은 의도적인 범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틀 만에 두 사람을 형사입건했습니다.
공장 건물 위로 소방대원들이 쉴 새 없이 특수 소화액을 뿌립니다.
경북 경주의 한 비료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물이 닿으면 불이 붙는 물질 때문에 소방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충북 보은군의 한 농산물 가공공장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안에 있던 30대 여성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북 경산시에선 팔공산 입구에서 노점상을 하려던 70대 남성의 1톤 트럭이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남성이 숨졌고 함께 탄 60대 여성은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를 돌려서 갓길에 세우려는 과정에서 차가 보도에 올라타…."
10여 대의 장갑차가 텅 빈 서울 도심 도로를 질주합니다.
실전을 방불케 한 이 장면은 알고 보니 육군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이 서울의 군 지휘부를 방호하는 상황을 가정해 벌인 훈련이었습니다.
새벽 시간 길에 있던 시민들은 실제 전쟁이 난 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IC 부근에선 광역버스가 차로를 바꾸다 3중 추돌사고를 내 버스기사와 승객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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