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 벽의 부담이 크다”...김민재-이기제-박용우, 日 매체 '워스트 11' 선정→'클린스만 전술 지적'

김아인 기자 2024. 1.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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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수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김민재가 받는 기대와 책임은 크다." 일본 매체가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워스트 11'에 김민재를 포함해 이기제, 박용우를 선정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27일 "이번 조별리그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운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아 팀을 꾸렸다. 각 데이터는 AFC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했고,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고 말하면서, 한국 선수 중 수비진에 이기제와 김민재, 중원에는 박용우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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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실점' 오명
일본 매체, 기대 이하 선수 11명에 김민재-이기제-박용우 선정
클린스만 전술 원인 지적, "수비 개선 기대하기 어렵다"
사진=KFA
사진=일본 '풋볼 채널'.

[포포투=김아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수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김민재가 받는 기대와 책임은 크다." 일본 매체가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워스트 11'에 김민재를 포함해 이기제, 박용우를 선정했다. 단순히 개인 기량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64년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3번의 조별리그 과정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1차전에서 17년 동안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바레인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다소 고전했다. 아쉬운 실점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3-1로 승리하면서 무난한 출발에 나섰다.


이어진 2차전 요르단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에도 선제골을 넣은 한국. 곧장 요르단이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2실점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간신히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최종전은 역대급으로 참혹했다.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100위 이상이 차이나는 최약체였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또 다시 후반 들어 말레이시아에 역전을 허용했다. 같은 시간 바레인이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하면서 실시간으로 조 3위까지 떨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까지 2골을 더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순 없었다. 한국은 3경기 6실점으로 이번 대회 '최약체'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 조별리그 최다 실점에 해당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레인 선수를 상대하고 있는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단순히 선수 개개인 역량의 문제는 아니었다. 공격 숫자를 과하게 늘리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중원에 상대를 막을 숫자가 부족해졌다. 조별리그 내내 같은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비진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또 3경기 모두 수비진이 교체되면서 경기력이 안정될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라는 걸출한 수비수가 있음에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일본 매체도 같은 점을 지적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27일 “이번 조별리그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운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아 팀을 꾸렸다. 각 데이터는 AFC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했고,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고 말하면서, 한국 선수 중 수비진에 이기제와 김민재, 중원에는 박용우를 선정했다.


특히 김민재에 대해서는 “한국 최강의 벽인데 아쉽다. 2경기에서 무득점에 끝났던 말레이시아가 3골을 넣은 것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실점을 거듭하는 이유는 팀적인 수비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 가운데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가 고군분투하는 장면도 있다. 실제로 그가 없으면 수비가 더 붕괴되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보다 공격에 중점을 둔 클린스만 감독에게 수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김민재가 받는 기대와 책임은 크다”고 염려를 남겼다.


사진=KFA.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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