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인도네시아 16강 올린 신태용 감독 "8강서 한국 만나고 싶어...클린스만호 응원해달라"

신동훈 기자 2024. 1. 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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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16강 진출 이끈 신태용 감독
"8강에서 한국 만나고 싶다...클린스만호에 악플 대신 응원 부탁"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대한민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우린 아니지만 8강에 올라 한국과 멋진 승부하고 싶다. 지금 대표팀을 비난 말고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일본, 베트남, 이라크와 한 조가 됐는데 16강에 올랐다. 1승 2패를 거뒀는데 3위 그룹에서 4위에 간신히 턱걸이를 해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을 오랜만에 1-0으로 잡은 게 큰 성과였다. 본선 진출도 어렵던 팀이 16강에 올라 화제를 끌었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일본전 결과가 매우 중요했는데 패배했다. 일본과 대결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잘 알다시피 일본은 정말 좋은 팀이다. 피파랭킹도 높다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준비 잘해서 우리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솔직히 내가 일본 축구를 가장 잘 안다. 선수 생활부터 지도자까지 일본이랑 대결을 많이 했다. 우리보다 더 좋은 팀이다. 배운다는 입장으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일본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FA랭킹 146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위에, 인도네시아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간대 열린 경기 결과에 따라 이라크는 1위에 올랐고 베트남은 4위로 탈락하게 됐다. 한편 이날 알 투마마 스타디움엔 26,000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FA랭킹 146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위에, 인도네시아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간대 열린 경기 결과에 따라 이라크는 1위에 올랐고 베트남은 4위로 탈락하게 됐다. 한편 이날 알 투마마 스타디움엔 26,000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FA랭킹 146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위에, 인도네시아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간대 열린 경기 결과에 따라 이라크는 1위에 올랐고 베트남은 4위로 탈락하게 됐다. 한편 이날 알 투마마 스타디움엔 26,000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했다.

일본도 각오가 달랐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미야스는 "명백히 어려운 경기를 보냈다. "명백히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아시안컵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였고 실수를 통해 배웠다. 인도네시아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더 힘을 내서 나올 것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결과는 일본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일본전이 끝나고 조별리그 결과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 신태용 감독은 "말할 게 없다. 그저 하늘의 뜻이다. 하루를 쉬면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기 다음날은 쉬고 그러니까 결과를 보겠다. (이번 대회는) 좋은 경험이 됐다. 감독으로서 피파랭킹이 낮은 팀을 이끌고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건 좋은 경험이었다. 인도네시아가 랭킹은 낮아도 경기 내용을 보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게 보였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는데 좋은 팀들이랑 경기를 하면서 도움이 크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조 경기는 편안하게 보려고 한다. 선수들이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보라고 하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신태용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오만과 경기를 간절하게 봤다. 마지막은 내가 감독을 할 때보다 더 긴장을 하면서 봤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순위는 낮다. 리그 자체가 약하고 그러니까 대표팀이 빨리 성장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속도 차이도 많이 나고 그러고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이런 큰 대회에서도 따라가지 못해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와 함께 태국이 16강에 올랐다. F조에서 3경기 무실점이라는 미친 기록을 보이면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도 저력을 보였다. 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는 첫 경기 요르단을 상대로는 고전을 했는데 바레인전에선 분투했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나 패배를 했고 이로 인해 토너먼트 탈락이 조기에 확정됐다.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한국과 대결에서 3골을 넣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3-3으로 비겼다.

개개인 실력은 밀려도 팀으로 한국을 막았고 아이만, 할림과 같은 빠른 선수들이 기회를 창출하고 결과물을 내며 3-3 무승부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환상적인 결과였고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비겼지만 이긴 느낌을 받으며 말레이시아로 돌아간 김판곤호다.

이처럼 여전히 실력이나 피지컬, 시스템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하긴 하나 동남아시아 축구는 무시 못할 수준이 됐다.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젊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고 성적까지 내며 추진력을 얻고 있다. 중심에는 한국 감독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한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의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끌고 있다. 호주는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 무난하게 2승 1무를 기록하고 올라오긴 했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팀의 경기력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졸전 속에서 간신히 승점을 따내는 것도 능력이지만 토너먼트에서 불안점이 가득한 팀이다.

다시 말해 인도네시아가 충분히 해볼만하다. 27일 도하에 위치한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내일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호주는 좋은 팀이고 신체, 파워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팀이라고 자부한다. 힘든 경기일 수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젊은 패기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까.

선수는 26명이 와있는데 뛸 수 있는 선수들은 16~17명이다. 모든 팀들이 그럴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 그렇게 로테이션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나서지 않을 것 같다.

-인도네시아 아시안컵 16강 진출은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독일을 이긴 것보다 더 나은 것인가.

호주와 만난다. 매번 기적이 오면 좋겠지만 힘들 것이다. 공은 둥글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노력을 하라고 한다.

-호주를 상대로 역습 전술을 어떻게 들고 나올 것인지.

패를 까기 어렵다. 호주가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영상을 보고 세 경기를 분석했다. 호주 축구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호주 공략법에 대해선 잘 생각하고 있으며 미리 패를 공개하는 건 어렵다.

-전술이나 준비 면에서 지난 조별리그 때와 다른 게 있을까.

특별하게 준비를 할 수 있는 건 없다. 26명 안에서 로테이션을 하고 전술을 만들어야 하니까 큰 변화는 없다고 보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3위에 D조 3위에 올랐고 호주는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오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한국은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를 하며 16강에 올라와 맞대결을 하게 됐다.

-8강에서 한국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호주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개인적으로 3:7이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6:4다. 그렇지만 같이 8강에 올라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호주의 약점은?

호주는 힘이 좋다. 특이하게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경기 중 움직이면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런 구멍을 만드는 건 나의 몫이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호주 A리그 창단 멤버다. 지금 브리즈번 로어인데 내가 있을 때는 퀸즐랜드 로어였다. 선수 생활을 했고 브리즈번에서 4~5년 살았다. 호주 축구를 잘 경험했다. 호주가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기본적으로는 알아도 감독이 가진 철학은 다를 수 있다. 처음 호주 축구를 경험했을 때보다는 더 디테일해지고 세련되진 것 같다. 칭찬을 할 만한 부분이다. 구멍은 분명 있다고 보며 호주보다는 부족하지만, 호주 축구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려고 한다. 호주가 내가 선수생활을 하고 있을 때보다는 더 좋아진 걸 인정한다.

-호주는 지리적으로 보면 동남아시아로 볼 수 잇다. 호주가 동남아시아컵에 나선다면 어떻게 생각하나.

순수 개인적인 생각으로 호주는 동남아시아 축구연맹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본다.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랑 같이 하면서 아시아 축구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본다. 동남아시아 팀들은 한 단계씩 올라오고 있다. 더불어 같이 발전을 하려고 하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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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당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응원을 받는 중이다. 비난을 받으면 실제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나?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을 받았다. 아무래도 감독이나 선수들은 매일매일 핸드폰에서 오늘은 어떤 말이 나오는지 본다. 심리적 압박은 심했고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만나 경기를 했는데 비난을 많이 받았다.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 있으면서 국민들이 응원을 많이 보내줘 기쁘다. 노력을 잘하고 있고 프로젝트는 잘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은 기대 이하의 조별리그를 보내 실망감이 크다고 본다. 그래도 축구 팬들이 선수들을 믿고 악플보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으면 좋겠다. 악플 하나에 선수들은 컨디션이나 모든 부분에서 악영향을 받는다. 모두 끝나고 나면 악플을 달고 지금은 응원을 하면 좋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과 선수들이 자신 있게 경기를 하도록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그렇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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