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엽고 특이해서…” 폰푼 머리에 목소리까지 카피한 표승주, 생애 첫 올스타전 MVP 기운도 받았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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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IBK기업은행)가 데뷔 첫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MVP까지 수상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표승주는 "데뷔 첫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아 기쁘다. 올스타에 올 수 있었던 건 팬 투표 덕분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났을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다. 기억에 계속 남을 듯싶다. 상금 300만원은 팀 동료들에게 커피를 사주고 나눠서 잘 쓰겠다"라며 MVP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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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IBK기업은행)가 데뷔 첫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MVP까지 수상했다. 팀 동료인 폰푼의 머리와 목소리까지 따라 한 표승주에게 행운도 깃들였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이 1월 27일 인천 삼산월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K-스타가 1, 2세트 총합 37대 36으로 V-스타에 승리했다.

이날 표승주는 팀 동료인 폰푼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해 눈길을 모았다. 경기 중간에는 비디오 판독석으로 들어가 폰푼의 말투를 따라하는 성대모사까지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첫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수상한 IBK기업은행 표승주.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IBK기업은행 폰푼(사진 왼쪽).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표승주는 2세트 여자부 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득점인 4득점을 기록하면서 2세트 V-스타팀의 21대 16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표승주는 경기 종료 뒤 여자부 MVP 투표에서 총 31표 가운데 13표를 얻어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MVP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표승주는 “데뷔 첫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아 기쁘다. 올스타에 올 수 있었던 건 팬 투표 덕분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났을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다. 기억에 계속 남을 듯싶다. 상금 300만원은 팀 동료들에게 커피를 사주고 나눠서 잘 쓰겠다”라며 MVP 소감을 전했다.

폰푼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한 것과 관련해 표승주는 “폰푼 선수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지 않나. 내가 봤을 때 너무 귀엽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먼저 말해서 이 머리를 하게 됐다. 리그에서는 이 머리로 경기하는 건 어려울 듯싶다(웃음). 올스타전 이벤트라 특별한 걸 하고 싶어서 오늘 따라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표승주는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으로 돌아가 V-리그 5, 6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11승 13패(승점 33)로 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봄 배구를 위해선 3위 GS칼텍스(승점 43)를 따라잡아야 한다.

표승주는 “올스타 휴식기 전에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휴식기 때 훈련과 후반기 준비를 철저히 했으니까 5라운드부터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6라운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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