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범, 3주간 거의 매일 온 것 같다”

장호림 2024. 1. 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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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 피의자인 중학생이 범행 3주 전부터 범행 장소를 매일같이 찾아왔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만큼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배현진 의원이 습격 당하기 1시간 30분 전쯤.

범행장소에 도착한 A군은 건물 안팎을 서성입니다.

그러더니 계단을 이용해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배 의원이 이용하는 미용실이 있는 곳입니다.

A군은 연예인 연습생의 이름을 대며 만나러 왔다고 말하고는 내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A군이 이날 뿐 아니라 범행 3-4주 전부터 미용실 앞에 자주 나타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미용실 관계자는 "A군이 3주 전부터 거의 매일 온 것 같다"며 "1층 계단 앞에 계속 앉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주 모습을 보이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직원 중 한 명의 남자친구가 아닐까'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는 겁니다.

A군이 연예인 사인을 받기 위해 미용실에 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서도 해당 미용실은 연예인이 이용하지 않는 곳이고, A군이 찾았다는 연습생도 다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군이 미용실에 방문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범행 전 행보를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계획범죄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A군이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라는 사실은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인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증거분석을 마치는 대로 병원을 찾아가 추가 피의자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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