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 출전에 MVP 받은 표승주…"상금은 동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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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4년만에 처음 밟은 올스타전 무대에서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팀 동료 폰푼과 같은 헤어스타일로 별들의 무대에 참석한 표승주(32·IBK기업은행)에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표승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의 투표 덕분에 올스타전에 올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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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데뷔 14년만에 처음 밟은 올스타전 무대에서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팀 동료 폰푼과 같은 헤어스타일로 별들의 무대에 참석한 표승주(32·IBK기업은행)에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표승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13표를 받아 8표의 김연경(흥국생명) 등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표승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의 투표 덕분에 올스타전에 올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세트에서 V스타 선수 중 최다인 4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초반 같은 IBK기업은행 동료 세터인 폰푼이 여러 차례 공격을 몰아줬고, 이를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
표승주는 "폰푼이 밀어주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초반에 포인트가 계속 나더라"고 말했다.
이날 표승주를 비롯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머리스타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양갈래 머리에 별 모양 핀을 꽂아 동료 폰푼의 스타일을 따라했다. 1세트 도중엔 비디오 판독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뒤 폰푼의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표승주는 "폰푼의 머리가 트레이드라서 우리 팀끼리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았다"면서 "내가 봐도 귀엽고 특이한 머리스타일"이라고 했다.
다만 정규시즌까지 스타일을 이어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정규시즌 때도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늘은 이벤트성 행사라서 특별하게 했다"고 웃었다.
MVP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은 동료들과 함께 쓰겠다고 했다. 표승주는 "우리팀 선수들에게 커피 한 잔씩 사고, 올스타전을 같이 했던 선수들에게도 선물을 하고 싶다"면서 "다같이 나눠서 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 지 모를만큼 재미있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즐겼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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