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최다득표 4연패에 빛나는 신영석, 슬릭백으로 개인 첫 올스타전 MVP, 세리머니상 독식하며 ‘별중의 별’ 등극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현역 최고 미들 블로커 신영석(37)이 올스타전에서 MVP와 세리머니상을 독식하며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경기력보다는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게 먼저인 만큼, K스타가 1, 2세트 합계 37-36(21-15 16-21)으로 승리했지만, 패한 V스타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2017~2018시즌 처음으로 남자부 최다득표를 차지한 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최다득표 4연패에 빛나는 신영석은 경기 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1세트에 개인 4득점을 올린 신영석은 첫 올스타전 MVP에도 선정됐고,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올스타 최다득표까지 포함하면 3관왕의 위업이다. 기자단 남자부 MVP 투표에서는 신영석은 14표를 얻어 9표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를 제쳤고,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는 1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올스타 MVP 상금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도 챙겼다.
시상식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신영석은 “MVP를 받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레오가 받을 줄 알고 축하해줄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간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팬들게 정말 감사드리며, 이 힘을 받아 봄배구 진출도 성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V리그 최고참격인 신영석은 수상 소감을 밝히다 묵직한 뼈가 있는 말도 남겼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누군가 제게 ‘왜 배구를 보러와야 되냐’는 질문을 하셨다. 오늘 함께 뛴 어린 선수들이 남자 배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이제는 밑바닥까지 떨어진 남자배구를 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시키는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올림픽까지 진출했으면 한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받은 상금 400만원은 선수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신영석은 “홈 경기 때 커피차를 불러서 이 기쁨을 팬분들과 나누겠다. 최근에 1200블로킹도 해내서 좋은 일이 많았다. 이를 물질적으로 되돌려드리고 싶다”라면서 “와이프와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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