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더러운 운동, 리버풀에서만 할 수 있는"…'이집트 대표팀 이탈' 살라 비난 이어져, '대표팀에서 당한 부상은 대표팀에서 치료해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이집트 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의 영웅, 이집트의 '리오넬 메시'라고 불리는 슈퍼스타 살라가 왜?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을 존중하지 않았고, 아프리카 최고의 대회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살라는 지난 18일 가나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차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가 리버풀로 돌아가 치료를 받는다. 이집트가 대회 4강에 진출할 경우 살라는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을 뒤로한 채 리버풀로 복귀했다. 이에 이집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드 하산이 살라를 맹비난했다. 하산은 1998, 2006, 2008, 2010 4번의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전설이다.

그는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을 떠났다. 네이션스컵 규정에 선수가 대표팀을 떠나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규정이 있는가. 대회 기간 동안 살라는 대표팀에 남았어야 했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의 주장이다. 살라는 한쪽 다리로만 설 수 있다고 해도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살라의 대표팀이 아닌 이집트 대표팀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집트 대표팀 출신 공격수 미도 역시 살라를 비난했다. 그는 이집트 대표팀 A매치 51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2006년 대회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아약스, AS로마, 토트넘 등에 유럽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자마렉, 알 웨흐다 등 지도자 경험도 많다.

미도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불편한 강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아! 너무 더러운 운동이다. 선수는 경직됐다. 리버풀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많은 이집트 전문가들과 팬들은 살라가 재활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과 대회를 떠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들은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 안에서 부상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회복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