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었어” 샌디에이고 팬 39.6%의 충격적 속내…양키스 415억원 좌타자, 김하성과 ‘잘 헤어졌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마음에 들었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팬 39.6%가 작년 12월 후안 소토와 트랜트 그리샴(이상 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주 좋았다는 의견이 16.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26.2%였다. 반면 이 트레이드를 좋게 보지 않는다는 의견은 11.5%, 싫었다는 의견은 6.5%다.
디 어슬래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팬 1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오프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군 소토 빅딜이 좋았다는 평가가 그렇지 않다는 평가보다 많았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소토는 2023시즌 162경기에 모두 나가 568타수 156안타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97득점 OPS 0.929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샌디에이고는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에 내준 유망주 그룹을 이번에 되찾았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 팬들은 A.J 프렐러 단장의 수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소토와 그리샴 대신 받아온 투수 마이클 킹,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장기적으로 팀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영됐다.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인재를 내준지 겨우 16개월만에 소토를 이적시키는 것이 이상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많은 팬과 스카우트들은 프렐러가 선수들의 가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킹은 샌디에이고에서 3선발로 자리매김하거나 더 나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나머지 투수들도 젊고 가격에 대한 통제가 잘 돼있다”라고 했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샌디에이고 외야의 공백을 볼 때 그리샴의 공백이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좌타라인 강화를 위해 소토 영입이 불가피했다. 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샌디에이고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게 유력한 소토의 몸값을 어차피 감당하기 어려웠다.
샌디에이고로선 외야가 약해진 건 맞다. 그러나 젊은 투수들을 잘 키워 리빌딩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인 과제다. 샌디에이고 팬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드러났다. 반면 양키스는 소토와 함께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를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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