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웠던 FC서울 중원, '전설' 기성용 재계약으로 무게감 단숨에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살아있는 전설' 기성용이 FC서울과의 연장 계약서에 사인했다.
서울 구단은 27일 오전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2024시즌 김기동호와 함께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프로 통산 500경기 금자탑을 세우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간 활약한 기성용의 존재만으로도 서울의 미드필드는 든든함이 느껴진다.
올 시즌부터 서울을 이끌게 된 김기동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살아있는 전설' 기성용이 FC서울과의 연장 계약서에 사인했다. 서울 구단은 27일 오전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2024시즌 김기동호와 함께 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 중인 서울은 중원과 센터백 자원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김기동 감독은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에 해당 포지션 선수들이 많이 없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3선 미드필더의 공백이 눈에 띄었다. 오스마르가 떠난 상황에서 기성용의 계약이 만료되어, 이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는 전북에서 이적한 류재문과 22세의 백상훈이 훈련 중이었다. 이외 신인 선수들도 있었지만, 시즌을 모두 치르기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기성용의 합류가 발표되면서 서울 중원의 무게감이 단숨에 업그레이드 되었다. 지난 시즌 프로 통산 500경기 금자탑을 세우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간 활약한 기성용의 존재만으로도 서울의 미드필드는 든든함이 느껴진다.
올 시즌부터 서울을 이끌게 된 김기동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기성용과) 전화로 오래 통화했다.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FC서울은 기성용이고, 기성용은 FC서울이다. 얼굴이다. 빨리 계약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 구단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 빨리 할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또 "빌드업 부분에서 기성용이 좋은 선수다. 포항 시절 상대로 붙었을 때 압박 등이 힘들었다. 이제는 같은 팀이니 거꾸로 골키퍼부터 전방으로 나가는 게 수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만큼 김기동 감독 머릿속에는 기성용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직접 전화를 걸어 오랜 시간 나눈 대화가 기성용이 마음을 정하는데 도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확신을 고민으로 확답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2023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시즌 종료 후 지도자 코스를 진행하며 영국에서 수많은 감독님을 만나면서 생각이 더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결정을 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각오도 전했다.
기성용은 영국으로 지도자 코스를 다녀온 후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소년 시절을 보낸 호주에서 운동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기성용이 합류한 김기동호는 새 시즌 탄탄한 허리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기성용이 3선에서 상대 압박을 풀며 빌드업을 이끌고, 류재문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에는 팔로세비치가 배치되어 과거 김기동 감독과 함께 했던 포항 시절 보여주었던 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의 모습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은 28일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월 4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가고시마로 떠난다. 기성용은 2월 초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골닷컴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SG행 임박' 이강인, 다른 가능한 행선지는 어디였나? | Goal.com 한국어
- [영상] 황희찬,세계 최고 선수로 '옛 동료' 뽑았다 | Goal.com 한국어
- 축구 선수가 의심될 정도... 눈부신 외모로 시선 강탈 | Goal.com 한국어
- 슈퍼카 수집가 손흥민, 그의 차고에는 어떤 차들이? | Goal.com 한국어
- FM24에서 인버티드 풀백으로 펩의 전술 재현해 보기 | Goal.com 한국어
- 레알에 홀란드 오면...벤제마는 메시와 함께?
- EPL 55위+울브스 10월 선수'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
- 포그바는 최악으로...10주 OUT 가능성
- ‘K리그1으로’ 김천상무 창단 첫 시즌 숫자로 돌아보기
- 반 더 비크 왜 안 쓰지' 맨유 선수단도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