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이 모인 V리그 올스타전, 배구로 모두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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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선수가 코트에 모여 6000여 명의 팬과 함께 배구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용동국, 이준영 선심이 멋지게 공격을 성공하고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고, 정준호 주심이 댄스 세리머니를 거부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에게 경고를 주는 등 그동안 V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심판진의 색다른 모습도 현장을 찾은 배구팬으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었다.
남자부는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인 신영석이 최우수선수(MVP)와 세리머니상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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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선수가 코트에 모여 6000여 명의 팬과 함께 배구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연경 등 많은 선수가 밤 늦게까지 준비한 댄스 세리머니를 연신 선보였고 신영석은 멋지게 슬릭백 세리머니를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7일 인천의 삼산체육관에서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을 열었다. K스타와 V스타로 나뉘어 남·녀 1세트씩 경기한 올스타전은 K스타가 합계 점수 37-36(21-15, 16-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올스타전의 묘미는 단순히 승패에 있지 않았다. 그동안 코트 위에서 볼 수 없었던 V리그 스타의 색다른 모습이 올스타전의 진짜 재미였다.
이날 인천삼산체육관에는 인터넷 예매로 팔린 6062장과 현장에서 팔린 58장을 포함해 총 6120명의 배구팬이 모였다. 그동안 일요일에 주로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2005∼2006시즌 이후 18년 만에 토요일에 열렸다. 예매가 시작되자 일찌감치 매진돼 2층 좌석을 추가로 판매할 정도로 배구팬의 관심이 컸다. 다만 경기 당일 취소분이 많아 아쉽게도 V리그 경기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인천삼산체육관의 6415석이 가득 차진 못했다.
2시즌 연속 만원 관중의 열기를 가득 채우진 못했어도 한국 선수 외에 레오, 요스바니, 실바(이상 쿠바), 잇세이, 료헤이(이상 일본), 바야르사이한(몽골), 마테이(슬로베니아), 메가(인도네시아), 야스민(미국), 폰푼(태국)까지 8개국에서 모인 선수 40명이 출전해 올스타전을 빛냈다.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 쿼터 덕분에 다양한 국적의 선수가 멋진 경기로, 또 즐거운 세리머니로 올스타전을 빛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용동국, 이준영 선심이 멋지게 공격을 성공하고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고, 정준호 주심이 댄스 세리머니를 거부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에게 경고를 주는 등 그동안 V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심판진의 색다른 모습도 현장을 찾은 배구팬으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었다.
단 1점으로 승패가 갈린 치열한 승부만큼 수상 대결도 뜨거웠다. 남자부는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인 신영석이 최우수선수(MVP)와 세리머니상을 싹쓸이했다. 여자부는 표승주가 MVP로 선정됐고, 김연경은 경기 전 자신의 공약대로 세리머니상을 가져갔다.
신영석은 "올스타전 MVP는 처음 받아본다. 세리머니상까지 받을 거 라고는 예상도 못했다"며 "이 기운을 봄 배구까지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표승주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다 같이 즐겼다"고 활짝 웃었다. 김연경은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오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나를 포함해 많은 선수가 밤 늦게까지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숨은 노력을 털어놨다.
올스타전에서 빠질 수 없는 서브킹·퀸 콘테스트와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는 올 시즌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서브킹·퀸 콘테스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카드의 마테이가 120㎞, GS칼텍스의 실바가 97㎞로 우승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공을 안정적으로 받는 개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는 연장 끝에 한국전력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료헤이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V리그의 미래가 될 초등 베스트 6와 중등 베스트 6를 선발해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시상식엔 초·중등부를 대표해 하재민(면목초등학교), 박서윤(중앙중학교)이 대표로 참석했다.
인천=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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