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앞둔 신태용 감독 "8강 올라 한국과 멋진 경기하고 싶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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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이 한국과의 8강전 격돌을 희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과거 선수 생활 막바지를 호주에서 보냈고,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의 수석 코치로 참가해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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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니, 28일 호주와 16강 격돌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극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이 한국과의 8강전 격돌을 희망했다. 더불어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한국 선수단을 향해 "비난보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신태용 감독은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주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호주는 신체적인 조건도 좋고 파워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팀"이라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젊은 패기로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1승2패(승점 3)로 조 3위를 마크했다. 이후 3위 팀 중 상위 4위 안에 진입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새로운 역사를 쓴 신태용 감독이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호주를 꺾고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하면 8강전에서 '클린스만호'를 상대하게 된다.
신 감독은 "8강전 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은 스스로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인도네시아가 호주를 이길 확률은 3대7로 높지 않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면서 "한국과 8강전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쉽지 않겠지만 포기는 없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뛰지 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100%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과거 선수 생활 막바지를 호주에서 보냈고,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의 수석 코치로 참가해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2015년 준우승을 기록할 때 한국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호주 축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신 감독은 "호주는 한국, 일본, 이란, 이라크, 사우디 등과 아시아 축구를 선도해야 하는 팀이다. 과거 호주 A리그(1부리그) 창단 멤버로 뛰면서 호주에 대해 경험했는데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며 "이번 대회에 나선 호주는 신체조건이 좋고 힘이 좋다. 약점을 찾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자신이 이끌었던 태극전사들이 대거 속한 클린스만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아 본선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이 무산됐으나. 거함 독일을 잡으며 박수를 받았다.
신 감독은 "감독과 선수 모두 많은 비판을 받으면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2018년에 경험했다. 한국이 실망스러운 모습이 보이지만 믿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비판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멘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회를 마친 뒤 비판을 해도 늦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집중하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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