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도네시아 기자회견에서 한국 다독인 신태용 감독 "악플보단 대표팀 응원 해주셨으면" 

박대성 기자 2024. 1.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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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호주를 상대로 기적을 또 한 번 만들어 8강에서 한국과 만나고픈 생각도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8일 카타르 알 라이안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만날 호주는 한국, 일본, 이란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을 선임해 꽤 순항했다. 아시안컵에서 D조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했지만 마지막에 막차를 탔다. F조에서 오만-키르기스스탄이 0-0으로 비기면서 아시안컵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갔다.

신태용 감독은 일본에 이겨 16강 직행 티켓을 얻으려고 했지만 승점을 잃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6강 진출은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는데, 아시안컵 조 3위 중 최고 성적 4번째에 들어가 막판에 16강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호주전에서도 총력을 다해 언더독 돌풍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신태용 감독은 “절대 쉽지 않는 팀이다. 피지컬이나 체격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라고 경계하면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패기로 16강전을 뛸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독려하겠다. 매번 기적이 오면 행복하겠지만 공은 둥글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호주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어 8강에 진출한다면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라면서도 “우리가 호주를 이길 확률은 3대7 정도로 부족하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6대4다. 한국이 8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다. 그래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한국과 8강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끈 이후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이끌었다. 소방수로 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을 받았다.

현재 대표팀도 아시안컵 조별리그 부진에 비판 도마 위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에게 러시아 월드컵 당시를 묻자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는다. 감독, 선수들은 항상 인터넷을 열고 어떤 말이 나왔나 체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를 떠올렸던 신태용 감독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감독, 선수들은 항상 인터넷을 열고 어떤 말이 나왔나 체크를 한다. 우리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에 비난을 받았다.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게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훨씬 더 편안하게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팬들께서 선수들이 더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기자회견

Q. 호주와 16강전 앞둔 소감

내일 경기는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다. 호주는 정말 좋은 팀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다.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패기로 16강전을 뛸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독려하겠다.

Q. 아시안컵 16강 혹은 월드컵에서 독일전 승리, 어떤 것이 더 좋은가

선수는 26명이지만 실전에서 뛰는 쪽은 16~18명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모든 팀이 그럴 것이다. 우리도 그런 로테이션으로 팀을 운영했다.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뛰진 않을 것이다. 호주와 16강에서 붙게 됐는데 매번 기적이 오면 행복하겠지만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공은 둥글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임하겠다. 선수들에게도 포기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Q. 호주전을 상대로 카운터 어택을 할 것인가

전술을 미리 이야기할 수 없다. 호주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는지 영상을 보고, 호주 팀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경기 전에 미리 저의 패를 깔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Q. 호주는 인도네시아보다 강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조별리그 3경기가 끝났기에 특별하게 준비할 수 있는 건 없다. 큰 변화는 없다.

Q. 8강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는데,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 않나

상당한 동기부여는 분명하다. 호주를 이길 확률은 3;7 정도로 부족하다고 본다. 한국이 사우디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6:4다. 한국이 8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한국과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와 16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호주전에서 또 한 번 기적을 바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연합뉴스

Q. 호주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고 선수로도 뛰었다. 호주 축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호주 A리그 창단 멤버로 뛰었다. 현 브리즈번 로어에서 뛰었다. 호주 축구에 대해 상당히 많이 경험했다. 호주 축구 색깔은 알고 있지만 감독들의 철학과 색깔이 다르다. 처음에 호주 추구를 경험했을 때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고 세련됐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Q. 아시아 전체적으로 보면 호주도 동남아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호주가 동남아축구에 합류해서 경기를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나

순수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동남아축구협회에 들어오면 안 된다. AFC에서 한국, 이란, 일본과 같이 경쟁하면서 아시아 축구 발전을 더불어 가야 한다. AFF에 있는 팀은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맞춰서 아시아 전체 축구 상향 평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Q.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까지 비난을 받았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런 점이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치는가?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감독, 선수들은 항상 인터넷을 열고 어떤 말이 나왔나 체크를 한다. 우리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에 비난을 받았다.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게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훨씬 더 편안하게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한국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팬들께서 선수들이 더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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