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세리머니상 독식' 신영석 "슬릭백 잘 추죠? 저도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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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신영석(38·한국전력)이 올스타전에서 펄펄 날았다.
신영석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MVP와 세리머니상을 모두 가져갔다.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모양새의 슬릭백은 SNS와 유튜브 등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신영석은 줄을 넘으며 춤을 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MVP 상금으로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은 신영석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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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노장' 신영석(38·한국전력)이 올스타전에서 펄펄 날았다. 최우수선수(MVP) 상은 물론, 세리머니상까지 독식하며 '별 중의 별'이 됐다. 그는 "팬들과 추억을 나눠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신영석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MVP와 세리머니상을 모두 가져갔다.
신영석은 이날 1세트 남자부 경기에서 4점으로 레오(OK금융그룹·7점)의 뒤를 이어 많은 점수를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주목 받은 것은 세리머니였다.
세트 중반 공격을 성공시킨 신영석은 줄넘기를 꺼내든 뒤 '슬릭백' 댄스를 곁들였다.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모양새의 슬릭백은 SNS와 유튜브 등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신영석은 줄을 넘으며 춤을 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신영석은 "팬들을 위해서 뭔가 보여주려고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여러 요청이 있었는데 그 중에 슬릭백을 선택했고, 한 시간 정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불과 한 시간을 연습하고 '세리머니상'을 가져간 셈이다. 그는 "잘 추지 않았나요?"라고 물어본 뒤 "나도 놀랐다. 그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옆방에서 (임)성진이, (임)동혁이, (김)지한이가 새벽까지 준비를 했는데 상을 내가 받게 됐다"며 웃었다.
줄넘기를 곁들인 것에 대해선 "그냥 하는 것보다 좀 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해보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다음엔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고 덧붙였다.
MVP 상금으로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은 신영석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다.
그는 "홈경기 때 커피차 등을 불러서 함께 나누고 싶다. 올해 1200블로킹과 300서브 등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았다. 어떻게든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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