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세레머니상 석권' 신영석 "국대 배구 실망감 안다…어린 선수 응원 부탁"

김경현 기자 2024. 1.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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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한국전력)이 올스타전 인터뷰에서 배구 팬들을 당부의 말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신영석은 "생각지도 못햇다. 당연히 레오가 받을 줄 알았는데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먼저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힘을 받아 봄 배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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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영석(한국전력)이 올스타전 인터뷰에서 배구 팬들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신영석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남자부 MVP와 세레머니상을 석권했다.

신영석은 총 14표를 받아 9표를 받은 레오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신영석은 4득점을 기록하며 남자부 토종 선수 중 최고 득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유쾌한 모습을 선보이며 세레머니상 역시 수상했다. 신영석은 '슬릭백' 노래에 맞춰 무중력 댄스를 선보였고, 익살맞은 몸짓으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신영석은 "생각지도 못햇다. 당연히 레오가 받을 줄 알았는데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먼저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힘을 받아 봄 배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권광일 기자


화제의 '슬릭백' 댄스는 팬의 조언이라 밝혔다. 신영석은 "팬들을 위해 어떻게 해볼까 2주간 고민을 많이 했다. 팬의 제안으로 슬릭백을 어제 한 시간 정도 연습했다. 이런 재능이 있을 줄 몰랐다"고 답했다.

인터뷰 도중 신영석이 먼저 쉽지 않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뽑혀서 끼를 보여줬다. 저번 국가대표팀에 팬분들이 실망을 하셨고, '왜 배구를 보러 와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이 어린 선수들이 남자배구를 끌어갈 선수들이라고 본다. 많이 실망하셨을거라 생각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모습 기대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남자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1위 우리카드(승점 44점)와 5위 한국전력(승점 37점)의 차이는 불과 7점에 불과하다. 현재 순위 싸움에 대해 신영석은 "개인적으론 재밌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은 많이 스트레스받고 힘들지만 팬분들께선 즐거울거라 생각한다. 여자배구가 인기가 남자배구보다 좋지만 남자 선수들도 노력해서 재미있게끔 봄 배구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영석은 "물론 한국전력 배구단은 무조건 봄 배구에 갈 것"이라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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