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올스타전 MVP·세리머니 독식…김연경, 여자 세리머니상

김영성 기자 2024. 1.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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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세리머니상을 노리겠다"고 밝힌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목표대로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받았습니다.

프로 14년 차에 처음 올스타 무대에 선 표승주(IBK기업은행)는 여자부 MVP에 뽑혔습니다.

경기 중 4득점도 한 신영석은 개인 처음으로 올스타 MVP에 뽑히고,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끈적한 댄스'를 선보여 세리머니상을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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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석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한국전력의 신영석이 줄넘기를 하며 '공중 부양 댄스'라고 불리는 '슬릭백'을 멋지게 소화하며 남자부 최우수선수와 세리머니상을 독식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경기 전 "세리머니상을 노리겠다"고 밝힌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목표대로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받았습니다.

프로 14년 차에 처음 올스타 무대에 선 표승주(IBK기업은행)는 여자부 MVP에 뽑혔습니다.

강스파이크와 몸을 날리는 수비 등으로 코트를 달구던 선수들이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작정하고 팬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신나게 몸을 흔들었습니다.

K스타(남자부 대한항공·한국전력·OK금융그룹,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GS칼텍스)와 V스타(남자부 현대캐피탈·우리카드 KB손보, 삼성화재,여자부 흥국생명·정관장·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로 나뉜 한국프로배구 스타들은 경기력보다, 팬 서비스에 집중했습니다.

K스타가 1, 2세트 합계 37-36(21-15 16-21)으로 승리했지만, 패한 V스타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한 남자부 올스타 팬 투표 1위 K스타 신영석은 1세트 3-2에서 속공을 성공한 뒤, 줄넘기를 들고 코트 한 쪽에 섰습니다.

이어 줄넘기하며 슬릭백을 추는 진기명기를 선보였습니다.

1세트 중반에는 임명옥과 짝을 이뤄, 슬릭백으로 코트를 가로질렀습니다.

경기 중 4득점도 한 신영석은 개인 처음으로 올스타 MVP에 뽑히고,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신영석은 올스타 MVP 상금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도 챙겼습니다.

표승주는 13표를 얻어, 9표의 김연경을 밀어내고 여자부 MVP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커플 댄스를 한 김연경은 세리머리상 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16표를 받았습니다.

▲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K스타팀은 팀당 코트 위에 6명, 전위에는 3명만 설 수 있는 배구 경기의 규칙을 무시하고, 블로커 7명을 전위에 세우는 '파격적인 전술'도 선보였습니다.

2세트에서 K스타 김지원(GS칼텍스)이 돼지탈을 쓰고 코트에 들어서자, V스타 아본단자 감독이 "돼지머리를 맞히라"고 작전 지시를 했다.

이에 최정민(IBK기업은행)이 정확하게 돼지탈을 맞혀, 선수와 팬 모두가 폭소했습니다.

V스타 김연경은 김지한 대신 코트에 들어서 서브를 넣고, 공격 득점도 했습니다.

리베로 오지영(페퍼저축은행),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등록명 폰푼), 미들 블로커 최정민(IBK기업은행) 등도 V스타 남자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렀습니다.

K스타에서도 공격수 실바(GS칼텍스)가 남자부의 1세트에서 서브와 득점을 하고, 리베로 임명옥이 V스타 선수들의 공격을 받아냈습니다.

여자부 경기인 2세트에서는 레오가 서브를 넣으러 들어와, 김연경을 가리키는 '예고 서브'를 했는데, 실제 공은 김연경이 아닌 메가(정관장)를 향했습니다.

심판 용동국 선심은 2세트 중반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을 대신해 K스타 팀 선수로 들어가,서브를 넣고 화려한 세리머니도 펼쳤습니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감독과 선수의 커플 댄스'는 오늘도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습니다.

1세트에서 V스타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잠시 세터로 나서,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에게 공을 올렸는데 한태준은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신영철 감독을 끌고 나와 가수 지수의 '꽃'에 맞춰 함께 춤을 췄습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세트에서 정지윤의 유니폼을 입고 K스타 선수로 출전한 뒤, '춤 세리머니'를 거부하다가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이다현, 김다인 등 현대견설 선수들과 춤을 췄습니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끈적한 댄스'를 선보여 세리머니상을 굳혔습니다.

브라질 출신 실바와 쿠바에서 온 레오도 화려한 커플 댄스로 코트를 달궜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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