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5년 만에 영국 영토에 핵무기 재배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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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5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를 위해 영국 남동부 서퍽에 있는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의 시설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핵무기가 영국에 다시 배치되면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가 다시 핵무기 기지가 된다면 미국이 2008년까지 이곳에 배치했던 핵 중력탄의 개량형을 보낼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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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5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를 위해 영국 남동부 서퍽에 있는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의 시설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미 국방부 조달 웹사이트의 문서에는 국방부가 '고가치 자산' 보호를 위해 방탄 방패 등 이 기지에 필요한 장비를 주문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서는 오는 6월 미군 막사 신축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잠재적 보증 임무'로 늘어나는 병사를 수용하기 위해 144개의 침상을 갖춘 숙소를 짓는 계획도 관련 문서에 들어있습니다.
보증 임무는 미 국방부 내에서 핵무기 관리를 뜻하는 용어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핵무기가 영국에 다시 배치되면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미 국방부 문서에는 영국이 이전의 핵무기 저장 장소 목록에 추가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레이큰히스 공군기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그 기지에 공중 발사 핵폭탄을 두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가 다시 핵무기 기지가 된다면 미국이 2008년까지 이곳에 배치했던 핵 중력탄의 개량형을 보낼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개량형은 미국의 최신형 전술 핵무기로 TNT 폭발력 기준으로 5만t,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목표에 따라 폭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스마트 원자폭탄으로도 불립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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