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31득점+라건아 더블더블' KCC, '워니 트리플더블' SK 추격 뿌리치고 승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서울 SK 나이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KCC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의 맞대결에서 92-87로 승리했다. KCC는 18승 15패로 5위다. 3연패를 당한 SK는 23승 13패로 3위로 밀려났다.
KCC 허웅은 31득점 5어시스트, 최준용은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라건아는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맹활약했다. SK 오재현은 29득점 7어시스트, 자밀 워니는 21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끊을 수 없었다.
1쿼터 초반 KC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건아의 3점포로 6-4로 앞서갔고 이후 허웅과 최준용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SK의 반격도 거셌다. 오재현이 2점슛 성공 이후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KCC가 이승현의 2점슛으로 달아났지만, 양우섭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동점이 됐고 오재현과 워니까지 3점슛을 성공하며 18-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KCC가 허웅과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K가 김형빈의 3점포로 다시 앞서갔고 최부경의 2점슛과 양우섭의 3점슛도 림을 통과했다. KCC는 허웅과 최준용의 활약으로 재추격했으나,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워니의 득점으로 SK가 44-41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CC가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초반 허웅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준용의 2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KCC는 라건아의 연속 득점과 허웅의 외곽포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허웅은 막판에도 3점포 한 방을 추가했다.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KCC는 66-55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SK가 추격에 나섰다. 58-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워니의 스틸 후 오재현의 득점이 나왔다. 이어 오재현이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양우섭의 3점포와 워니의 2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3점 차가 됐다. 하지만 KCC 전창진 감독의 작전타임 이후 최준용과 허웅의 외곽포가 터졌다.
이후 SK는 오재현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혔고 워니의 덩크슛과 이어 풀코트 프레스 상황에서 나온 오재현의 스틸, 오세근의 레이업 득점으로 4점 차까지 추격했다. 오재현은 이후에도 3점포와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5반칙 퇴장을 당하며 33.3초를 남긴 상황에서 코트를 나왔다. 이후 에피스톨라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8-83이 됐고 최부경의 득점으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1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허웅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SK는 양우섭의 빠른 공격으로 다시 격차를 유지했지만, 에피스톨라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다시 5점 차로 별렸고 KCC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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