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최고★표승주-신영석 MVP, '커플댄스' 김연경 세리머니상... '웃음과 환호의 연속' K-스타 1점차 승 [인천 현장]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 내내 관중들의 웃음과 함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는 총점 37대 36으로 K-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올스타전 MVP로는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신영석(한국전력)이 선정됐다. 앞서 신영석은 남자부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서브킹&퀸 콘테스트에서는 마테이(우리카드)와 실바(GS칼텍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베스트 리베로상은 료헤이(한국전력)가 받았다.
세레머니상은 남녀 각각 신영석과 김연경(흥국생명)에게 돌아갔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시작 전 인터뷰에서 "세리머니상을 받고 싶다"라고 밝혔고, 실제로 수상하며 활짝 웃었다.
신영석은 속공 성공 이후 슬릭백 댄스로 환호를 자아냈다. 미리 준비한 줄넘기와 함께 춤 실력을 선보이자 관중석 이곳저곳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신영석은 멋쩍은 듯 미소지으며 다시 경기에 임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선수들은 팬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K-스타가 V-스타를 9대 7로 앞서는 가운데 김연경이 투입됐다. 김연경은 백어택을 시도하며 점점 몸을 풀었다. 두 번째 공격 시도는 성공했다. 김연경의 백어택이 꽂혔다. 김연경은 K-스타가 12대 9로 앞설 때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곽명우는 올스타전에 첫 출전 했다. K-스타는 실바와 임명옥을 투입했다.
레오 대신 들어온 실바는 곽명우의 세트를 백어택으로 마무리했다. 신인 김세빈도 올스타전 코트를 처음 밟았다. V-스타는 리베로 두 명을 투입했다. 폰푼과 최정인도 1세트 막바지 투입됐다. 신영석의 속공 성공으로 K-스타가 21대 15로 1세트를 따냈다.
댄스 대결도 펼쳐졌다. K-스타는 V-스타가 준비한 춤을 그대로 받아쳤다. 관중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심판도 직접 춤을 추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퍼포먼스에 선수와 관중 모두 웃음바다가 됐다.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V-스타가 12대 10으로 두 점 차를 앞섰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커플 댄스를 췄다. 아본단자 감독의 직접 머리를 쓰다듬자 경기장 전체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아본단자 감독와 김연경은 미소 지으며 벤치로 돌아갔다. 2세트는 점점 V-스타쪽으로 기울었다. 21대 16으로 2세트는 V-스타가 따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팬과 함께하는 인간 컬링 경기에서 익살스러운 스위핑으로 선수와 관중들을 폭소케 했다.
V리그 최고 스타를 향한 함성도 엄청났다. 단체 줄넘기 전 김연경(흥국생명)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은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팬과 함께하는 단체 줄넘기에서 선수들과 팬들은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자아냈다. V-스타가 6번 성공하자 관중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김연경은 하이파이브를 쳤다.
4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신영석은 "매번 1등으로 선택받은 남자 신영석입니다"라며 "올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올스타전은 정신 놓고 보는 게 재밌으실 것 같다. 다른 모습을 원하시지 않겠나. 제대로 놀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에 맞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많은 팬이 춤을 요구하시더라. 춤보다 더 멋있는 게 있을 것이다. 김연경과 2020 도쿄 올림픽과 같은 목표로 달려봤다. 올스타 투표 1위로 올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V리그 최고 스타 김연경은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이다. 김연경은 "기분 좋다. 당연히 될 줄 알았다. 감사하다"라고 말해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목표로는 "당연히 선수로서 잘하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 이상은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김연경은 "이번 해에는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남자 여자 배구가 함께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이런 이벤트가 있어 기쁘다. 팬들이 많이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직접 관중석으로 향해 핀 버튼을 전달했다. 관중들은 저마다 핀 버튼을 받으려 자리에 일어서 두 손을 뻗었다. 양효진은 직접 2층석으로 올라와 핀 버튼을 건넸다. 한 어린 팬은 양효진에게 직접 핀 버튼을 받자 활짝 웃으며 자리로 돌아갔다.
특히 김연경을 향한 팬들의 외침은 끊이질 않았다. 1층석에서 2층석으로 향할 때 팬들은 김연경 이름을 부르거나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김연경은 활짝 웃으며 팬들의 환호에 응했다. 손을 흔들거나 고개 숙여 인사도 했다.
종전 기록에 살짝 모자랐다. 마테이는 120㎞로 문성민(123㎞)의 최고 기록에 3㎞ 모자랐다. 실바는 카리나(100㎞)보다 3㎞ 부족한 97㎞를 기록했다.
스파이크 킹 마테이는 "좋은 경험이었다.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 세리머니를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 환상적인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바는 "굉장히 떨렸다. 서브가 좋은 선수가 많았는데,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마테이는 7인 중 마지막에 나왔다. 임성진이 118㎞로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테이가 마지막에 1위로 올라섰다.
실바는 여자부 최고 기록과 동률을 맞출 뻔했다. 두 번째 서브는 100㎞의 빠른 공이었지만, 공이 네트에 걸려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세 번째 시도에서 9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료헤이는 서든데스에서 30개를 성공하며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을 제쳤다. 안정적인 리시브가 돋보였다. 료헤이를 비롯해 박경민(현대캐피탈), 임명옥, 오지영(페퍼저축은행) 등 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가 코트를 빛냈다.
정확한 리시브가 관건이었다. 1명이 1분간 리시브로 두 개의 바구니에 공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이 많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영은 20개, 여자부 리시브 1위 임명옥은 30개를 성공시켰다. 우승이 목전이었다.
다람쥐 옷을 입은 박경민은 23개를 성공했다. 료헤이는 똑같이 30개를 성공했다. 승부는 서든데스로 이어졌다.
단 한 끗 차이였다. 료헤이는 6개로 임명옥(5개)을 한 개 차이로 이겼다. 료헤이는 "(공을 받는) 팬들이 잘해주셔서 이겼다. 감사하다. 상금(100만 원)을 나누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인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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