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릭백춤부터 칼군무까지'… 코트를 수놓았던 멋진 퍼포먼스[V리그 올스타전]

심규현 기자 2024. 1.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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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백 챌린지부터 칼군무까지.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올스타전을 빛냈다.

올스타전이라는 상징성답게 선수들은 1세트부터 재미난 연출을 많이 선보였다.

올스타전을 위해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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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슬릭백 챌린지부터 칼군무까지.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올스타전을 빛냈다. 

단체로 춤을 춘 V-스타 선수단.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오후 3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을 펼쳤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와 V-스타로 팀을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K-스타는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전력, OK금융그룹,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GS칼텍스로 꾸렸다. V-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삼성화재, 여자부 흥국생명, 정관장,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이 참가했다. 

경기는 세트당 21점 총 2세트로 진행되며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국전력 신영석.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올스타전이라는 상징성답게 선수들은 1세트부터 재미난 연출을 많이 선보였다. 시작은 신영석이었다. 신영석은 줄넘기를 이용해 슬릭백 챌린지 시도했다. 이후 줄에 걸렸으나 더 멋진 슬릭백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자부 경기 중반 여자부 선수들이 투입돼 활약을 펼친 장면도 흥미로웠다. 특히 김연경은 8-10에서 K-스타 바야르사이한 밧수의 강서브를 받은 뒤 득점까지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K-스타 선수들.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이어 2세트에는 여자 선수들의 단체 칼군무가 나왔다. K-스타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노래에 맞춰 단체로 춤사위를 펼쳤으며 V-스타도 이에 맞불을 놨다. 올스타전을 위해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난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K-스타 감독을 맡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지 않아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강성형 감독은 이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끝내 춤을 추는 웃픈 상황도 연출됐다. 이 외에도 선심들이 경기장에서 선수와 함께 코트를 누비는 등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춤을 추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모두가 행복하게 즐긴 올스타전. 그 취지에 맞게 선수들과 심판, 감독 모두 멋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빛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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