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줄넘기 슬릭 백'·감독 머리 쓰다듬은 김연경…흥 넘친 올스타전

권혁준 기자 2024. 1.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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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이 선보인 '슬릭 백'부터, 정지윤(현대건설) 대신 대신 코트를 밟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까지.

V리그 올스타전 현장은 언제나처럼 웃음과 흥이 넘쳤다.

신영석은 이후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과 함께 '커플 슬릭백'을 추기도 했다.

강성형 감독은 소속팀 선수 정지윤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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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보단 '세리머니 대결'
김연경, 남자 선수 사이 백어택…흥겨운 댄스 배틀도 어김없어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여자부 경기에서 V-스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김연경이 득점 후 춤을 추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이 선보인 '슬릭 백'부터, 정지윤(현대건설) 대신 대신 코트를 밟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까지. V리그 올스타전 현장은 언제나처럼 웃음과 흥이 넘쳤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선 남녀 14개 팀 선수들이 K스타와 V스타로 나누어 경기를 펼쳤다.

팬들을 위한 축제인만큼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올스타 선수들은 득점이 올라갈 때마다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1세트에선 남자부 최다 득표 선수 신영석이 가장 돋보였다. 그는 공격을 성공시킨 후 준비한 줄넘기를 꺼내왔다. 이후 음악과 함께 줄을 뛰어넘으며 '공중부양'을 연상케하는 모션의 '슬릭 백' 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신영석은 이후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과 함께 '커플 슬릭백'을 추기도 했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남자부 경기에서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이 득점 후 춤을 추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어진 장면에선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신영석의 공격을 가로 막았다. 네트를 건너 상대편 코트로 넘어간 최민호는 고개를 떨군 신영석을 놀리는 제스처로 큰 웃음을 줬다. 신영석과 최민호는 현대캐피탈에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룰 파괴'도 흥미로웠다. 각 팀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을 때 선수들이 직접 화면을 보면서 판독했다.

이 중 표승주(IBK기업은행)는 팀 동료 폰푼 게드파드르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갈래 머리 스타일과 별 모양의 핀까지 폰푼으로 분한 표승주는 "안녕하세요, 폰푼입니다"라는 외국인 특유의 말투를 흉내내 좌중을 폭소케했다.

한태준(우리카드)은 사령탑 신영철 감독을 코트로 잡아 끌었다. 그는 손바닥에 붙인 신 감독의 사진을 펼쳐보이며 댄스를 선보였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남자부 경기에서 V-스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한태준이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여자부 선수들이 남자부 경기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 중 김연경(흥국생명)과 지젤 실바(GS칼텍스)는 남자 선수들의 블로킹 벽을 뚫고 백어택을 성공시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의 딸인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투입됐을 땐 남자 선수들이 '접대 배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은 김세빈의 1인 블로킹에 막힌 뒤 고개를 떨궜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언제나처럼 '댄스 배틀'이 펼쳐졌다. 선수들은 갖가지 댄스를 준비해 선보이며 관중을 즐겁게 했다.

지난해 세리머니상을 받았던 이다현(현대건설)은 올해도 남다른 댄스 재능을 드러냈고, 언제나 수줍은 모습을 보이는 양효진(현대건설)도 남부럽지 않은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염혜선(정관장)과 오지영(페퍼저축은행)은 '커플 댄스'를 준비했는데, 흥에 취한 염혜선의 팔에 오지영이 얼굴을 맞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여자부 경기에서 K-스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백미는 감독과 함께 한 댄스 세리머니였다. '세리머니상'을 노리겠다며 자신했던 김연경은 공격 성공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소환해 커플 댄스를 췄다. 이 때 아본단자 감독의 민머리를 쓰다듬는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안겼다.

강성형 감독은 소속팀 선수 정지윤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야심찬 공격 시도는 멀찌감치 날아갔지만 이후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 춤을 보여줬다.

이밖에 용동국 심판, 이준영 심판은 선심에서 선수로 깜짝 변신한 뒤 서브를 넣고 득점을 성공시키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세트 남자부, 2세트 여자부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세트스코어 1-1(21-15 16-21), 총점 37-36으로 K스타가 승리했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남자부 경기에서 잇세이 등 선수들이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여자부 경기에서 K-스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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