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멕시코 기린의 이사 대장정…50시간 동안 2천km 이송 外
멕시코에서 인기 있는 기린이 큰 관심 속에 새 보금자리로 이송되는 대장정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동 거리만 2천km, 소요 시간만 50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멕시코 인기 기린 '베니토'…주민들과 작별 인사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있는 동물원입니다.
여기엔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기린 '베니토'가 있습니다.
그런데 곧 이곳을 떠날 예정인데요.
정들었던 지역 주민들은 작별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플로르 오르테가 (Flor Ortega) / 시우다드 후아레스 거주자> "베니토가 떠난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지만 한편으론 기쁘기도 해요. 여기는 베니토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날씨거든요."
이 지역은 여름에는 폭염이, 겨울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기린이 견디기 어려운 곳인 데다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으로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새 보금자리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동 거리만 2천km, 무려 50시간을 옮겨야 하는 만큼 맞춤형 컨테이너 제작과 적응훈련 등 동물원 측은 이송 작전에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베니토는 건강하게 새 보금자리인 푸에블라의 사파리 야생동물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엔 새로운 친구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더 좋은 환경에 얼른 적응하길 바랄게요.
▶ 최강 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호수…그 안에 악어
최근 미국이 강력한 북극 한파로 추위에 고통받고 있는데요.
호수도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호수 속 악어도 그대로 얼었습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데요.
<게리 소리지(Gary Saurage) / 게이터 컨트리 악어구조센터> "여기 아래를 보세요. 악어의 몸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주둥이를 보는 것입니다. 주둥이를 위로 올려 산소를 공급받아 숨을 쉴 수 있게 합니다."
악어는 외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로, 기온이 떨어지면 저렇게 주둥이만 내놓고 겨울잠을 잔다고 합니다. 악어도 추위에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는 것 같죠?
▶ 꽁꽁 언 호수에서 겨울 낚시…물고기가 한가득
중국도 추위 하면 빠질 수 없죠.
신장 위구르 보스텐 호수도 꽁꽁 얼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다 같이 그물망을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그 안엔 물고기가 한가득 잡혔습니다.
<왕잉잉 (Wang Yingying) / 관광객> "정말 놀랍습니다. 겨울 낚시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잡히는 물고기 종류가 다양하고, 7~8kg에 달하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보스텐 호수는 신장에서 가장 큰 어업기지로 붕어, 잉어 등의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날만 6톤에 달하는 어획량으로 어부와 관광객 모두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 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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