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투발루와 단교 가능성 거론에 불쾌감…"우리와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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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총선을 계기로 대만과의 단교 가능성이 거론되자 대만이 투발루 총선의 당선인 대부분이 자국과 우호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투발루의 총선 당선인 대부분은 대만대사관과 자주 교류하고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며 양국의 우호관계 유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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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총선을 계기로 대만과의 단교 가능성이 거론되자 대만이 투발루 총선의 당선인 대부분이 자국과 우호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만 외교부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투발루 주재 대만 대사가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투발루 총독과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고 차이잉원 총통의 축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발루의 총선 당선인 대부분은 대만대사관과 자주 교류하고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며 양국의 우호관계 유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투발루 총선을 계기로 대만과의 외교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투발루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평화로운 민주 체제를 통해 총선을 치렀고, 대만은 국민의 자율적 결정에 따른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며 "선거 이후 투발루 정국의 발전을 예의주시하며 당선인들과의 우호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투발루 총선에서 친 대만파인 현 총리가 낙선하고,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재무장관은 의원직을 지켰다.
투발루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수교국 12곳 중 하나지만, 이번 총선을 계기로 대만의 외교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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