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간 경련, 22분 만에 사망“…美서 ‘질소 사형’ 첫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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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질소로 질식시키는 방식의 사형이 첫 집행됐다.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를 질소 사형 방식으로 처형했다.
독극물 주입을 이용한 사형이 1982년 미국에 도입된 이후 새로운 방식의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미스는 사형 집행 시작 22분만에 사망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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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질소로 질식시키는 방식의 사형이 첫 집행됐다.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를 질소 사형 방식으로 처형했다.
독극물 주입을 이용한 사형이 1982년 미국에 도입된 이후 새로운 방식의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방식은 사형수의 안면을 덮은 인공호흡기로 질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 멎은 후 5분' 중 긴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스미스는 사형 집행 시작 22분만에 사망 선고됐다. 그는 몇 분 동안 의식이 있었고 최소 2분간 경련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주 교정당국은 스미스의 경련이 무의식적인 움직임이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2022년 독극물 주입으로 처형될 예정이었지만 당국이 혈관 주사를 위한 선을 연결하지 못해 형은 집행 직전 연기됐다.
앨라배마주의 이번 사형집행은 미국 연방대법원까지 가는 법정공방 속에 강행됐다. 이와 관련해 인권침해 논란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
한편 스미스는 1988년 한 목사에게서 1000달러에 청탁받고 이 목사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목사는 큰 빚을 진 뒤 아내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기획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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