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원클럽맨'의 역대급 '충격'적인 망언..."그는 어려운 수비수가 아니었다"→팬들은 "웃기시네!" 코웃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톤 빌라 레전드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네마냐 비디치를 뽑았다.
'풋볼토크'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아그본라허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그본라허는 "전에 말한 것 처럼 나는 비디치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아그본라허는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주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1994년 그레이트바 팰컨스에서 빌라로 이적했고, 2018년까지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빌라에서만 뛰었으며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데뷔 초기에는 유스 팀에서 18번 경기에 출장해 9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인 2003-2004시즌엔 29경기 35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임대 계약이 끝나고 팀으로 돌아와 2005-2006시즌 빌라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1골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빌라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2009-2010시즌에는 35경기 13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8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다. 독일 대표팀과 상대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2017-2018시즌 아그본라허는 빌라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6경기 1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2018년 7월 빌라와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다. 하지만 아그본라허를 찾는 팀은 없었고, 2019년 3월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은퇴 후 아그본라허는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평가가 좋지 못하다. 자극적이고 괴상한 헛소리를 많이 해서 축구 팬들의 비웃음과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맨유에 대한 비판을 자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아그본라허는 입에 차마 담지 못할 망언을 했다. 그는 "비디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비디치가 강하게 압박하면 나는 그의 뒤로 돌아뛰면 된다.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그본라허가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다. 상대가 비디치다. 비디치는 맨유의 전설적인 센터백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수비수다. 특히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에 수비수로서는 유일하게 두 번 수상한 선수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베스트 일레븐에 두 번, PFA 올해의 팀에 네 차례 선정됐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5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리버풀 최고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는 비디치에 대해 "맨유 경기를 볼 때마다 그들이 지기를 바랐다. 그러나 비디치는 시즌 내내 단단한 바위 같았다"고 평가했고, 최고의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는 "날 가장 힘들게 했던 수비수는 비디치, 퍼디난드, 카를레스 푸욜, 제라드 피케"라고 전했다.
팬들 반응도 싸늘하다. 풋볼토크가 올린 게시물에 팬들은 "네가 무슨 상관이야", "그는 맨유가 자기 대신 애슐리 영을 선택한 이후로 계속 비난했다", "나는 아그본라허가 맨유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기억이 없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객관적인 지표도 비디치의 편을 들어준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비디치가 맨유에 있는 동안 빌라는 맞대결에서 단 6골을 넣었는데 아그본라허는 단 3골만 넣었다. 그중 한번은 비디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다.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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