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겁이 많다” 배스의 앨리웁 덩크슛, 한 번 더 나올 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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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가 띄워준 패스가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되는 건 보기 드문 광경이다.
하윤기와 명장면을 연출한 패리스 배스(29, 207cm)는 '베이비 헐크'를 향해 "나를 더 믿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센터 하윤기가 탑에서 띄운 패스를 배스가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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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43초를 소화하며 3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수원 KT는 하윤기(2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정현(18점 9리바운드)의 지원사격을 더해 94-78로 승리했다.
배스는 2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이 7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17점에 그쳤지만, “슛은 더 넣을 때도, 더 못 넣을 때도 있는 것”이라는 송영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외국선수 도합 16점에 그친 정관장을 상대로 30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스는 경기 종료 후 “이겨서 기분 좋은데 막판에 덩크슛을 실패한 건 아쉽다(웃음). 그건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허훈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동료들을 살려주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 나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팀이 경기를 앞서가다 역전을 당할 때가 종종 있다.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윤기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은 없었을까. 하윤기는 이에 대해 묻자 “이전에도 배스가 높이 띄워주는 공을 잘 받았다. 오늘도 마음 편히 패스했는데 덩크슛으로 연결해줬다. 이후 상황이 또 있었던 것은 맞다. 내가 겁이 많아서 못 줬던 것”이라며 웃었다.
배스는 경기 종료 2분 17초 전 마이클 에릭과 교체되기 전까지 1초도 쉬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 여파 때문인지 4쿼터에는 야투 4개 가운데 1개만 넣는 등 2점에 그쳤다. 배스가 언급한 덩크슛 실패도 4쿼터에 나왔다.
배스는 체력 문제에 대해 “마사지 받으면서 조절하면 된다. 젊기 때문에 문제없다. 몸 관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조절해주시고 있고, 팀도 계속 이기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라고 말했다.
배스는 이어 “팀이 5연승까진 했었는데 방심해서인지 이후 연승을 더 이어가지 못했고, 순위도 떨어졌다. 5연승보다 긴 연승을 한다면 우리를 막을 팀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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