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원당 패싱'에 뿔난 주민들… "편파적 조정안 절대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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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엔 골드라인 열차라도 다니지만, 원당지구엔 광역버스조차 다니지 않아 반드시 서울 지하철 5호선이 필요합니다."
그는 27일 오후 원당사거리에서 열린 '서울 5호선 인천시 안 사수 궐기대회'에 참석, "인천시는 반드시 원당 주민 의견이 담긴 건의서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출해 5호선 인천시 안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 함께한 300여명의 원당지역 주민은 대광위의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조정안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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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이시명 기자 = "김포엔 골드라인 열차라도 다니지만, 원당지구엔 광역버스조차 다니지 않아 반드시 서울 지하철 5호선이 필요합니다."
인천 서구 원당지구에 거주하는 A씨(50)의 말이다. 그는 27일 오후 원당사거리에서 열린 '서울 5호선 인천시 안 사수 궐기대회'에 참석, "인천시는 반드시 원당 주민 의견이 담긴 건의서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출해 5호선 인천시 안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 함께한 300여명의 원당지역 주민은 대광위의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조정안을 규탄했다. 일부 주민은 삭발까지 감행했다.
대광위가 지난 19일 내놓은 조정안은 5호선 연장에 따라 신설하는 정거장 10개(환승 정거장 5개) 가운데 7개는 경기도 김포시 관내에 7개(환승 정거장 3개), 2개는 인천시 관내 2개(환승 정거장 2개), 그리고 나머지 1개는 서울 관내에 두는 내용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지역엔 101·102역 등 2개 역을 설치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의 불로 대곡동 정거장은 김포 감정동으로 옮긴다.
그러나 그간 인천시와 원당 주민들은 서구 검단지역에 3개, 불로동에 1개 등 인천 관내에 총 4개 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요구해 왔다. 인천시 요구안에 따르면 5호선 연장선은 서울 방향에서 김포 풍무동을 거쳐 검단지역까지 U자형을 그리게 된다. 검단 101·102역 사이엔 원당역, 그리고 102역을 지나서는 불로역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삭발한 김현 원당 풍림아파트 입주자대표는 삭발을 끝낸 후 "대광위의 행태는 원당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를 두고만 볼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경숙 인천 검단 시민연합회 공동회장도 "대광위의 편파적 5호선 조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대광위는 지자체의 의견 차이를 중립적 입장에서 재검토해 원당역을 (노선에) 추가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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