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도 이젠 안통한다…“고작 1% 망했다” 엔터 명가 CJ ‘한숨’

2024. 1.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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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보증수표'로 믿었던 나영석표 예능 콘텐츠마저 부진하다.

기대를 모였던 CJ ENM tvN의 나영석표 실험작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 고작 1%대 참담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게 생겼다.

실적 악화와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CJ ENM은 그나마 나영석 사단을 앞세워 체면을 세워왔다.

영화에서 잇따라 흥행에 참패한 CJ ENM은 예능을 통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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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영석 채널십오야]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영화 초토화, 믿었던 예능마저”

‘흥행 보증수표’로 믿었던 나영석표 예능 콘텐츠마저 부진하다. 엔터테인먼트 명가 CJ ENM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대를 모였던 CJ ENM tvN의 나영석표 실험작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 고작 1%대 참담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게 생겼다.

나영석 PD 사단의 신작 프로그램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젝트다. CJ ENM은 아이돌 예능을 파격적으로 프라임 타임에 방송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첫 방송 시청률 2%로 시작한 뒤 계속해서 1.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제 한 회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극적인 시청률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CJ ENM tvN]

‘나나투어’는 tvN으로 방송이 된 이후 3만 7000원을 결제하면 하이브가 운영하는 플랫폼(위버스)를 통해 풀버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창출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흥행 실패로 유료 시청자도 큰 기대를 하기 힘들게 됐다.

실적 악화와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CJ ENM은 그나마 나영석 사단을 앞세워 체면을 세워왔다. 나영석 사단의 전작인 ‘콩콩팥팥’은 5%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서진이네’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지만 ‘나영석 사단=흥행 보증수표’라는 공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슷 비슷한 포맷의 나영석표 예능이 이젠 식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J ENM 본사[ 사진, 연합뉴스]

영화에서 잇따라 흥행에 참패한 CJ ENM은 예능을 통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적자에 시달리던 CJ ENM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간신히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기대에는 못미친다. 자회사인 티빙의 구독료 인상과 인건비와 제작비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히트작를 쏟아냈지만, 최근들어서는 큰 히트작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영화 사업이 2년 연속 그야말로 폭망한 상황에서 예능을 통한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한 편도 100만 관객을 넘지 못했고, 최근 개봉한 ‘외계+인’ 2부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 ENM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도 콘텐츠 부문의 비우호적 환경을 감안해 실적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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