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外人 남매' 마테이·실바, V-리그 최강 스파이크 서버 등극

프로배구 남자부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우리카드), 여자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가 V-리그 최강 스파이크 서버에 올랐다.

마테이와 실바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테이는 120km를, 실바는 97km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6-2017시즌 남자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123km, 2013-2014시즌 여자부 카리나(당시 IBK기업은행)의 100km다.

우선 마테이는 우리카드가 배출한 첫 서브 킹이 됐다. 마테이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오늘 하루가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테이는 이번 시즌 369번의 서브를 시도해 총 34개를 성공시켰다. 서브 부문 남자부 4위를 기록 중이고 0.366개의 세트당 개수를 기록 중이다.

마테이는 "1등을 할 거라고 예상을 하지 못해서 세레머니도 준비 못했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겐 "환상적이다. 에너지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도 표했다.

남자부 선수들 중에선 임성진(한국전력)이 118km의 기록을 남기며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요스바니(삼성화재) 116km, 허수봉(현대캐피탈) 115km,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112km, 홍상혁(KB손해보험) 108km, 임동혁(대한항공) 85km의 기록이 나왔다.

서브 퀸 실바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굉장히 떨렸다"며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콘테스트 당시를 돌이켰다. 하지만 실바는 리그 내에서 최고 수준의 강서브를 자랑하는 선수다. 실바는 이번 시즌 367번 서브 시도 중 34개를 성공했다. 세트당 개수는 0.370개로 서브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실바는 이어 "다들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다. 특히 메가, 야스민, 위파위가 견제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서브퀸이 돼서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야스민(페퍼저축은행)이 94km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시아쿼터 메가(정관장)는 92km, 위파위(현대건설)는 88km를 기록했다. 문정원(78km·한국도로공사), 전수민(77km·IBK기업은행), 정윤주(72km·흥국생명)이 뒤를 따랐다.

이어진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선 일본 출신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한국전력)가 우승을 차지했다. 콘테스트는 60초 동안 팬 2명이 든 바구니에 리시브한 공을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료헤이와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총 30개씩을 성공시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경민(현대캐피탈)은 23개를, 오지영(페퍼저축은행)은 20개를 기록했다.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15초 추가 경기에서 료헤이는 8개를 바구니에 넣으며 임명옥(5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 뒤 료헤이는 "하고 있을 땐 공이 바구니에 잘 들어가는지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기술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팬 분들이 잘 받아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인천=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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