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급' 료헤이 "상금 100만원 팬과 나누겠다", 임명옥 제쳤다! '리베로왕 등극' [V리그 올스타전]

인천=안호근 기자 2024. 1.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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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표 아시아쿼터 히트상품 료헤이 이가(30·일본·수원 한국전력)가 최고의 리베로로 공인받았다.

100만원이 걸린 우승 상금의 주인공은 본선에서 30개를 성공시키고 서든데스에서 임명옥(38·김천 한국도로공사)을 제친 료헤이였다.

마지막은 아시아쿼터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고 팀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료헤이 이가(30·수원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 50.26%와 세트당 디그 2.701개로 수비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해 리그 최고 리베로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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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안호근 기자]
한국전력 료헤이가 27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올 시즌 대표 아시아쿼터 히트상품 료헤이 이가(30·일본·수원 한국전력)가 최고의 리베로로 공인받았다.

료헤이는 27일 인천 삼선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0만원이 걸린 우승 상금의 주인공은 본선에서 30개를 성공시키고 서든데스에서 임명옥(38·김천 한국도로공사)을 제친 료헤이였다. 임명옥과 달리 당초 상금을 나눠주겠다는 공약을 하지 않았음에도 료헤이는 안정적인 리시브로 당당히 이 부문 첫 우승자로 등극했다.

본 대회엔 남녀부를 대표하는 리베로들이 총출동했다. 료헤이를 비롯해 박경민(25·천안 현대캐피탈), 임명옥, 오지영(36·광주 페퍼저축은행)이 출전했다.

1명이 1분간 서브된 공을 리시브해 바구니에 넣어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관중 2명이 참가해 바구니 2개를 움직이며 선수가 리시브한 공을 받아야 득점이 성공할 수 있었다.

첫 주자로 나선 오지영은 20개를 성공시켰다. 첫 시도인 만큼 서브를 넣어주는 선수들과 리시버의 호흡이 다소 아쉬웠다.

이어 나선 임명옥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자부 리시브 1위(53.8%), 디그 2위(세트당 5.138개)에 올라 있는 임명옥은 도우미로 나선 팬들을 향해 "1위를 하면 자신은 상금을 갖지 않고 팬들에게 반반씩 나눠주겠다"는 특급 공약을 내건 임명옥은 낮은 리시브로 최고의 리시브를 제공했다. 임명옥은 무려 30개를 성공시키며 1위를 예감케 했다.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선수들의 서브를 받아내고 있는 임명옥.
박경민 또한 상금을 팬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약했다. 선수 입장 때 입고 나선 다람쥐 옷을 입고 나섰으나 도우미로 나선 2명의 팬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임명옥에 미치지 못하는 23개를 성공시켰다.

마지막은 아시아쿼터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고 팀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료헤이 이가(30·수원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 50.26%와 세트당 디그 2.701개로 수비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해 리그 최고 리베로 반열에 올랐다.

료헤이는 상금을 나눠주지 않고 "한국에서 맛있는 걸 많이 먹겠다"고 소감을 전해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명옥 때 이미 경험을 했던 두 팬과 호흡을 맞춘 료헤이는 똑같이 30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는 서든데스로 향했다. 15초 동안 대결을 펼쳤고 임명옥은 5개, 료헤이는 6개를 성공시켜 우승자로 등극했다.

시상식을 마친 료헤이는 "하고 있는 중엔 공이 잘 들어가는지 확인이 안 됐는데 끝나고 확인해보니 이긴 걸 알아 기뻤다"며 "팬분들이 열심히 잘해주셔서 이겼다. 정말 감사하다. 나도 상금을 나눠주겠다"고 입장을 바꿔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팬분들이 1년 차인 나에게 투표를 해줘서 감사하다. 이런 무대에서 뛰는 게 꿈이었기에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 리베로 료헤이 이가. /사진=KOVO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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