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살 할머니 '세계기록 경신'..."수영하면 모든 걱정 잊어요"
[앵커]
초고령화 사회, 우려가 크지만 이번엔 희망적인 이야기 전해드릴까 합니다.
99살의 나이로 수영 대회에 출전한 것을 넘어 세계 기록을 경신한 할머니가 화제입니다.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으시죠?
직접 만나볼까요.
지난 주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열린 수영대회입니다.
부축을 받아 출발대에 올라서는 할머니, 바로 99살 베티 브뤼셀입니다.
풍덩 뛰어들어 힘차게 팔을 내저으며 나아갑니다.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무색하게 마지막엔 스퍼트까지 하며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는데요.
100~104세 부문 400m 자유형, 12분 50.3초! 세계기록을 무려 4분이나 앞당기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50m 배영과 50m 평영까지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924년생인 브뤼셀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99살이지만,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하는 규정에 따라 100살로서 출전했는데요,
아무리 고령자 경기라고는 하지만, 정말 믿기지 않는 모습이죠.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게 60대 중반이었다는 브뤼셀.
정식 훈련 없이 단지 일주일에 두 차례 꾸준히 수영하는 게 전부라는 데요.
몇 년 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살아가는 브뤼셀은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든 항상 수영을 해요. 그럼 모든 걱정을 잊게 되죠." 라고요.
이 모습 그대로, 최고의 인생이 아닐까요.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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