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루수 3파전 예고? ‘데뷔 첫 억대 연봉’ 이우성 vs ‘71.4% 상승’ 변우혁 vs ‘내야 유일 삭감’ 황대인
2024시즌 KIA 타이거즈 주전 1루수 얼굴은 누구일까. 우선 데뷔 첫 억대 연봉과 함께 1루수 겸업에 도전하는 이우성이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연봉이 71.4% 상승한 변우혁, 그리고 내야수 유일하게 삭감을 기록하면서 절치부심하는 황대인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2023시즌 리그 1루수 총 WAR 7위(0.63)에 머물렀다. 야수 포지션 가운데 유일하게 주전 자리를 찾지 못한 자리기도 했다.
2023시즌 KIA 1루수 WAR 1위는 다름 아닌 임시로 1루수를 소화했던 최원준(0.69)이었다. 최원준의 뒤로 변우혁(0.45), 오선우(-0.01), 황대인(-0.23)이 그 뒤를 따랐다. 확실하게 치고 나온 선수가 없었다. 결국, 내야와 비교해 외야 뎁스가 두터운 팀 사정상 이우성이 외야수와 1루수를 겸업하는 시나리오까지 구상하고 있다.
두터운 팀 외야 뎁스 탓에 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우성은 2023시즌 마무리 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1루수 수비 겸업 도전이었다. 이우성은 코치진을 통해 김종국 감독에게 이를 요청했다.
김 감독은 “(이)우성이가 생각보다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다. 1루수 수비가 이상할 줄 알았는데 풋워크나 핸들링이 캠프 초반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외야는 이제 기본으로 되니까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1루수 수비 겸업을 연습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마무리캠프 귀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우성은 “고등학교 이후 12년 정도 만에 1루수 수비 연습을 소화했다.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이 재밌게 수비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 아직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비시즌을 거쳐 내년 스프링캠프 때까지 배운 걸 꾸준히 익혀야 한다. 감독님께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결국, 외야와 다른 강습 타구와 애매한 바운드 처리가 관건이다. 이우성은 “외야에선 땅볼이 느려지니까 여유 있게 처리해도 됐는데 내야는 완전히 다르다. 바운드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우선 코치님께서 쳐주신 펑고 타구만 받았다. 실제 타자가 친 타구를 받는 것도 완전히 다를 거니까 우선 기본기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반대로 2023시즌 최악의 한 시즌을 보낸 황대인은 지난해 연봉 1억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다. 황대인은 2023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3/ 37안타/ 5홈런/ 26타점에 그쳤다. 2022시즌 타율 0.256/ 122안타/ 14홈런/ 91타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 지표가 급속도로 꺾인 셈이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다시 시즌 준비가 늦어진 황대인은 올겨울 결혼으로 가정을 꾸린 만큼 더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2024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KIA는 1월 30일 출국해 2024시즌을 대비한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받을 격전지가 바로 1루수 자리다. 재활에 매진 중인 황대인은 우선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우성과 변우혁이 먼저 김종국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절박한 몸짓을 보여줄 전망이다. 1루수 수비가 가능한 좌타 자원인 오선우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기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과연 2024시즌 KIA 개막전 선발 1루수 라인업에 어떤 선수의 이름이 들어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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