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클린스만 감독의 자신감 여전, "결승까지 취재진 숙박 연장 하시라...나에 대한 비판은 탈락 후에"

도하(카타르) = 최병진 기자 2024. 1. 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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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여전히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E조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는 흔들리며 무려 6골을 내줬다. 특히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충격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7일부터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를 디테일하게 돌아봤고 사우디에 대해 분석도 했다. 사우디와 한 차례 경기를 했고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준비는 시작됐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우디 분석에 대해서는 “상대는 스위치 플레이가 뛰어나다. 자연스럽게 위치를 바꾸는 게 인상적이었다. 시스템 안에서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흐름을 탈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사우디도 분명히 약점이 있다. 그 부분을 공략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토너먼트다. 단판 승부고 지면 탈락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제부터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 될 것이다. 긴장되면서 기대를 하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가 우리에게 불리할 수 있다. 사우디의 3만 관중이 운동장에 모일 것 같은데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실점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점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한 가지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선수들과도 돌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말레이시아전 3실점 중 2실점은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의 숙박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빨리 숙박을 연장하시면 될 것 같다. 결승까지가 우리의 목표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이다. 선수들도 지난 경기 실점에 화도 났고 속상했다.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쉬운 팀은 없다. 누구를 만나든 존중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경고 트러블이 없었다. 또 김진수와 황희찬도 돌아왔다. 우리 자신을 믿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말레이시아전이 끝난 후 언론에게 선수들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해당 기사를 접했다. 공감을 한다. 사실 말레이사전에 추가 시간이 12분이었는데 14분에 실점을 했다. 그렇게 실점을 하면 누구나 질타를 받을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단은 16강에 진출을 했기에 앞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 그때 질타를 하셔도 된다. 그때 감독의 전술이나 선택에 대해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 경기를 하면 90분이나 120분,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응원을 해주고 긍정적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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