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한 후에 질타 받아도 늦지 않아,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 클린스만 감독의 당부 [SS도하in]
[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감독의 전술 등은 패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이렇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내용은 좋지 않다. 지난 25일 최약체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을 허용,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졸전의 경기력에 이어지면서 대표팀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을 흔들지 말았으면 한다.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많은 팬들도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선 넘는 발언을 하신다. 안타깝다. 가족이 있고, 동료, 친구가 있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축구선수이기 전에 우리도 인간이다. 선수들도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을 아껴주셨으면 한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에서 공감한다. 추가시간에 왜 실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질타를 받는다. 모두가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다. 일단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부정적인 이야기, 질타를 할 수 있지만 지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경기력으로 보여주면 응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의 일문일답.
-어제 뭐했는지.
우리 경기를 먼저 분석하고 사우디 경기 분석도 했다. 지난해 9월에 상대했는데 좋은 기억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만치니 감독 부임 후 대회 치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도 내부적인 준비는 시작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본다.
-사우디의 위협적인 부분은.
상대는 스위치 플레이가 강하다. 전방에서 자연스레 본인 시스템으로 위치를 바꿔간다. 그 부분에서 흐름을 타면 무섭다. 또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 특히 공격진의 주요 선수를 경계한다. 모든 팀이 그렇지만 사우디도 분명 약점이 있다. 공략 잘하면 좋은 경기 할 듯하다. 토너먼트는 단판승부다. 지면 탈락이다. 대회 치르다 보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제부터는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이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팬들이 3만 명 정도 와서 불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긴 하다. 잘 준비해야 한다.
-실점이 많았던 조별리그다.
많은 실점이 있던 건 사실이다. 집중력 문제도 있지만, 한가지 문제가 아니다. 순간의 실수로 실점이 나왔다는건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끼리 분석하고 장면을 들여다보면서 선수들과 고민 많이 하면서 이야기 나눴다.
지난경기때 3실점 중 2실점은 하지 말아야 했다. 심판 판정에 아쉬움 남는다. 황인범이 파울 당하는 장면에서는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장면이다. 하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선수들과 잘 짚었다. 앞으로는 사우디 경기가 중요하다. 16강이라는 결승을 이겨야 8강이라는 결승을 치를 수 있다. 앞을 보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기자들이 결승까지 숙박 연장을 해야 하나.
연장해라. 결승까지 있는게 목표였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이다. 실점할 때마다 화도 나고 속상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믿는 것이다. 어떤 상대든 존중하면서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전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경고 누적이 나오지 않았고, 황희찬과 김진수도 복귀했다. 우리 자신을 믿고, 우승하기 위해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전 이후 손흥민의 ‘선수 보호’ 발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사로 접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공감한다. 긍정적인 부분에서 공감한다. 추가시간에 왜 실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질타를 받는다. 모두가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다. 일단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부정적인 이야기, 질타를 할 수 있지만 지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경기력으로 보여주면 응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달라. 주장으로서의 발언은 공감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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