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욱 검찰 겁박에 진술 바꿔"...검찰"사실관계 왜곡 강한 유감"

김민관 기자 2024. 1.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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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구속을 언급하며 압박해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게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유일한 무기였던 뒤바뀐 진술마저 '부당거래'의 산물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욱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대책위는 "지난 23일 대장동·성남FC 사건 공판에서는 대장동 일당인 남욱의 검찰 조사 진술에 대해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며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와 이에 따른 검찰과 대장동 일당 간 '부당거래'의 실체가 재판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것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말하는 남욱의 진술이 뒤바뀐 이유"라며 "유 전 본부장은 '그 당시 수사팀 방침에 따라 하면 구속 안 시킨다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국민을 호도해 이 대표 재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민주당의 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남씨가 이 대표와 관련한 대장동 비리를 사실대로 진술하기 시작한 시점은 2022년 11월로, 당시 남씨는 구속 재판을 받고 있어 신병 결정 권한이 법원에 있었다"며 "남씨는 자기 의지에 따라 진실을 얘기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진술 변경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하는 남씨의 불구속 약속 논란은 전 정부 수사팀이 수사하던 2021년 10월에 있었던 일"이라며 "새로운 이슈도 아니고 현 수사팀과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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