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피칠갑 조정석, 무슨 일?
케이블채널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배우 조정석이 피칠갑인 채 포착됐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청나라 볼모로 끌려갔던 진한대군 이인(조정석)이 돌아왔지만, 외척들의 궁중 암투 속에 비열한 음해까지 이어지며 임금 이선(최대훈)의 광기가 폭발하는 등 형제의 대립이 극으로 치달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피칠갑이 된 얼굴에 서슬 퍼런 눈빛을 한 조정석의 모습이 담겨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특히 조정석은 상복을 입은 채 손에 칼자루를 쥐고 자신을 향해 겨눠진 무수한 칼날을 맞서며 숨 죽이게 만드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칼날의 날카로움을 뚫고 나오듯 조정석의 살벌한 아우라에 모두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 누군가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는 조정석의 날 선 눈빛이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에는 임금이 된 조정석의 장엄한 즉위식이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조정석은 면복에 면류관을 쓰고 백옥으로 된 규를 들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어도를 걸어가며 임금의 위엄을 폭발시킨다. 앞서 조정석은 이규회(박종환)에게 “나는 절대 용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단단히 일러 두었던 터라 한 나라의 임금으로 우뚝 서게 된 배경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나아가 임금이 된 조정석이 조정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뚫어 나갈지 본격적인 임금 조정석 시대에 기대감이 차오른다.
‘세작, 매혹된 자들’ 제작진은 “이날 촬영에서 조정석은 모든 것을 압살하는 눈빛부터 걸음걸이까지 180도 바뀐 모습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라며 “진한대군을 잊게 만들 임금 조정석의 살벌한 연기와, 그가 탄생시킨 레전드 장면이 담길 3회 방송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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