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 홍삼 먹고 3연승…2위 탈환

황선학 기자 2024. 1.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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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과 홈 경기 94-78 승…배스·하윤기, 53점 합작
3연패 늪에 빠진 SK와 동률…승률서 앞서며 2위 도약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둔 수원 KT 소닉붐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KBL 제공

 

수원 KT 소닉붐이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도약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패리스 배스(30점·11리바운드), 하윤기(23점·8리바운드) 트윈 타워의 활약으로 최성원(21점·3점슛 4개)이 분전한 안양 정관장을 94대78로 물리치고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거두며 22승12패가 된 KT는 부산 KCC에 패해 3연패 부진에 빠진 서울 SK(23승13패)와 승차 없이 동률을 이뤘으나, 승률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1쿼터서 KT는 하윤기의 골밑 활약과 배스의 3점포가 잇따라 림에 꽂히며 4분께 16대11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관장은 최성원의 자유투 3개와 배병준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20대18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KT는 한희원이 연속 야투를 꽂고 한희원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뒤 문성곤의 레이업슛 성공으로 26대24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뒤, 배스가 미들레이지로 연속 6득점을 올려 3분께 34대29로 앞서갔다.

이후 배스의 득점과 문정현, 최성모의 득점 가세로 자밀 윌슨, 배병준의 3점 포로 추격한 상대를 따돌리고 전반을 50대45로 마쳤다.

3쿼터 정성우의 3점슛 성공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KT는 하지만 최성원이 연속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정관장에 60대59로 추격을 내줬다. 역전 위기에 몰린 KT는 정성우, 배스,하윤기가 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해 66대59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5분 동안 정관장을 무득점으로 묶고 배스와 하윤기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어 77대59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은 정관장이 배병준, 이종현, 박지훈의 득점을 앞세워 66대79로 격차를 좁혔다. KT는 답답한 초반 흐름을 막내 문정현이 연속 6득점으로 뚫어내며 리드를 지켰다. 정관장은 정효근의 3점슛과 윌슨의 골밑 득점으로 72대85로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16점 차로 패배했다.

KT의 루키 문정현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관장은 최성원 외에도 배병준, 박지훈이 나란히 14득점을 기록했으나 외국인선수 윌슨이 14득점, 3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완패했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득점이 잘 이뤄진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문정현이 멘탈에서 안정을 찾으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고, ‘패장’인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전반에는 골밑에서 대등했는데 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진 것이 패인이다. 체력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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