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 질주 하다 건물과 충돌…새벽 청소일 가던 모녀 사망, 유족 “급발진” 주장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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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 새벽 시간에 차량을 몰고 청소 일을 하러 가던 모녀가 건물을 들이받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역주행하다 사고가 났는데, 유족들은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사고 당시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던 경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맞은편 차선으로 역주행해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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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벽 5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50대 여성 운전자와 80대 여성 동승자가 탄 자동차가 건물에 충돌했다. [사진 = CCTV 갈무리]
서울 서초구에서 새벽 시간에 차량을 몰고 청소 일을 하러 가던 모녀가 건물을 들이받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역주행하다 사고가 났는데, 유족들은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차가 건물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차량에서는 50대 여성 운전자와 80대 여성 동승자가 머리 등에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두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20일 새벽 5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50대 여성 운전자와 80대 여성 동승자가 탄 자동차가 역주행 후 건물에 충돌하는 모습 [영상 = CCTV 갈무리]
사고 당시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던 경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맞은편 차선으로 역주행해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을 한 50대 여성은 80대인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청소업체에서 일을 해왔다. 사고 당일에도 업체에 출근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로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판단하고 있다. 유족들은 50대 딸이 오랫동안 운전을 해왔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인근 CCTV 분석과 차량 사고기록장치 등 차량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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