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무모한 우크라 지원 경고한다"...신원식 장관도 거론

김민관 기자 2024. 1.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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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행동 때문에 "양국 관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26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9년 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는 무모한 행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 국방 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자유 세계 일원으로서 전면 지원이 가야할 길이라 생각하지만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과 무기거래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최근 서울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기술협력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봤다"며 "우리를 겨냥한 주장들은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발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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